1987년 민주화운동 반독재 항쟁 때에도 데모하러 나오지 않았던 의대생들이
1996년 시위했던 이유는...
의사시험이 실기 위주로 개편한 뒤에 너무 어려워 응시생 30~40%가 탈락해서 분하다고 거리로 나옴.
시험출제자를 처벌하라는 요구를 정부가 진짜로 들어주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자
몇년 뒤 의약분업 때에도 초유의 의료거부 파업이란 깽판을 치고 다시 정부가 굴복..
두번의 승리 경험이 있으니까 이번에도 통하겠지 싶어서
의대생은 시험 거부하고, 전공수련의와 전공의는 파업하고, 교수는 우리 학생 잘한다 우쭈쭈하며
국민 목숨을 걸고 깽판치다가 코로나 국면에 정부와 국민 모두 코피터지며 힘들어 하는데
불타는 집에 휘발유 끼얹는 격이라서 국민적 대공분을 일으켜 파업철회.
# 참고로 통계청에서 찾아본 두 분야의 기술사 시험 합격률 통계
대학 졸업할 때 기사시험 합격해서 취직한 뒤에 현장에서 실무와 시공경험이 쌓여야 응시가능한
기술사 시험인 점과 끝판왕급 난이도 시험인 것을 감안해도
필기시험은 무수히 떨어지고 필기시험 통과자가 응시하는 실기시험 합격자는 겨우 절반 정도..
건축과와 전기과 졸업하는 대학생들이 건축구조기사와 전기기사 자격증 따야 취직 가능한데
시험이 어려워서 탈락자 많다고 건축과 전기과 등 관련전공 졸업생들이 시위한 적은 한 번도 없음.
전교 1등한다는 자부심 가득한 의대생들은 졸업 때 한번 딴 의사면허로 일반의로 평생 의사하거나
전공의 과정에서 의대교수 눈 밖에 나는 일만 없으면 전공의 자격 따고나면 전공의로 평생 꿀을 빰.
제 3자가 봐도 이건 좀 심하네 라고 출제자 욕해도 되는 경우가 올해 생김 .
식품기사 실기시험. 885명 응시해서 4명 합격.
합격률 0.45% !!
이게 시험이야? 응시비 삥뜯기야? 욕할 정도..
올해 식품기사 실기시험을 치른 응시생 A 씨는 “실기시험 합격 기준이 100점 만점 중 60점이다.
기존 시험 때부터 필답형은 정답 기준이 모호했다. 수험생들 사이에서 논란이 많았다.
작업형 시험에서 점수를 따 필답형 시험에서 부족한 점수를 채울 정도였다.
올해 100% 필답형으로 출제 방식이 바뀌면서 응시생들이 문제가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한 것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식품기사 시험 범위가 상당히 넓다. 공부하는 데 시간이 꽤 필요하다.
그런데도 이번 실기시험은 문제 난도를 터무니없이 높게 설정한 것 같다.
그 결과 극악의 합격률을 기록한 것”이라며 “만약 이 상황을 문제 삼지 않고 그냥 넘어간다면
올해 열릴 예정인 2·3회 시험도 이 같은 참사를 낳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http://www.bizhankook.com/bk/article/20231
기사 중 일부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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