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걷기 시작한지 한 8개월됐고 그때부터 똥,오줌 가족끼리 돌아가면 받아주고
밥이랑 물도 주사기로 조금씩 먹기고 안아픈곳이 없어 약이여 연고면 매일 발라주고 먹여서
지금까지 잘 버텼는데 이곳저곳 다 아프다가 엇그제 13일 저녁 9시경 밥과 물을 주사기로 먹히고
눕혔는데 갑자기 눈을 감고 끝내 뜨지를않고 가버렸네요
눈좀 마주치고가지 나쁜넘 한참을 울었던거같네요
19년이란 세월을 같이 쭉~해서인지 너무 가슴이 아프더라고요 지금도 잠도 안오고 감정이 너무 복잡해서
정말 미치겠네요 뭐 시간이 약이겠지만 긴 세월을 함께 보내서인지 정말 쉽지 않네요
화장터에가서 화장을해주고 날씨좋은 날에 뿌려주려고하는데 이기적이게도 좀더 품고있고싶은 생각이 드네요
지금도 잠이 안와서 약을 먹었는데 어떤이들은 강아지 한마리 죽었다고 뭐 그렇게 유난을떠나 할 수도 있는데
거의 20년을 같이살고 추억이 많아서인지 정말 쉽지않네요 그리고 못걷기 시작해서 8개월이라는 시간동안
누워있으며 똥,오줌 받아내며 새벽에 잠설치고 이것저것 챙겨주며 더 정이 들은거같아요 짖으면 자다가도
일어나서 달려가야 했거든요
시간이 약이겠죠? 반려견의 죽음이 이렇게 힘든줄 몰랐네요 좋은 밤 되세요
출처 : 이토랜드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