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접촉사고로 끝까지 가게 만드네요..

저번주 목요일 

와이프가 운전중에 단순 접촉사고가 났습니다.

신호대기 정차중 / 상대방 차량이 유턴하다 범버 2짝을 살~짝~ 긁어먹었습니다.

정차중 사고라 과실은 100:0이구요..


제차였으면 그냥 보냈을텐데..

와이프차가 새차라....


현장에서 상대방 운전자(50대 여성 추정)와 연락처 교환후 

보험처리 여부는 집에가서 남편과 상의후 연락준다고 하고 헤어졌다고 하길래


제 판단으로는 개인 합의가 더 번거로우니 그냥 보험처리해서 보험사와 얘기하는게 나을것 같아

상대방 운전자에게 보험처리를 요구했습니다.


보험처리해서 범버만 교체하고 끝내려고 했는데...


1. 그날은 시간이 늦어 다음날 보험접수 해달라고 얘기하고 기다렸는데 보험 접수를 안해줍니다.

   다음날 오후(금요일) 계속 전화를 했는데 연락 두절.

   문자 남겨서 접수 안되면 경찰서에 간다고 통보하니 오후 늦게 보험접수 메세지가 날아옴.

   사고 경위서 / 사고부위 사진 등등 보내달라고 해서 보냄.


여기까지만 해도 괜찮았습니다.


2. 금/토/일 보험사도 쉬어야 하니 월요일 연락을 기다렸는데 연락이 없음.

   바쁜가 보다 하고 하루 더 기다림 .

   화요일 오후 연락이 와서 사고차량 가해자가 보험사 전화를 안 받는답니다.;;;;;;;;;;;;;;;;;;;;;;;

   가해자 연락이 안되서 지금 어떻게 해줄지 확답은 못하고, 어떻게 진행했으면 좋겠냐고 물어보길래

   살짝 긁힌거긴 하지만 새차라 교체는 해야할것 같다.

   우리 : 범버 2개 교체하자  

   보험사 : ok

   보험사 : 대인 접수는 어떻게 하실거냐?

   우리 : 궂이 그런것 까진 하고 싶지 않다. 

   보험사 : ok. 가해자가 얘기하고 연락주겠다.


3. 여기서부터 열받기 시작..

   수요일에 보험사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보험사 : 가해자가 범퍼 2짝 교체는 동의할수 없다! 말도 안된다!

   우리 : ..................

   보험사 : 가해자가   <<우리차도 주행중>> 이었다고 주장한다.

   우리 : 블랙박스 드릴까요?

   보험사 : 최초 접수가 100%로 접수되서 블랙박스는 안줘도 된다. 다만 가해자가 완강하게 나와서 자기들 입장이 난처하다

   우리 : 그럼 어떻게 할까요?

   보험사 : 회사 입장에서 볼때 범퍼 2짝은 교체를 해야 하는데 완강하게 반대해서 난처하다.

   우리 : 가해자는 왜 그렇게 나오는건가요?

   보험사 : ....

   우리 : 가해자가 그렇게 나오면 우린 우리대로 나가겠다.

   보험사 : 어떻게 하실거냐?

   우리 : 범퍼 2짝 교체에 대인 접수까지 해달라

   보험사 : 대인접수는 신청이 안되서 가해자와 연락을 해야 하는데 가해자가 전화를 잘 받지 않는다.

   우리 : 범퍼 교체는 사고 접수건이라 수리하면 되고. 대인 관련은 치료후 경찰서에 진단서 들고 가겠다.

   보험사 : 알겠다. 그렇게 처리하라.



단순 접촉사고에 4~50이면 보험료 할증도 없는데 왤케 일을 크게 만드는지..


범퍼는 치료후 교체하려고 예정중이고,

와이프는 오늘 병원에 입원시켰습니다.



끝까지 가보려고 합니다.


   

  




출처 : 이토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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