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우니가 가족이 되었던 날...(브라우니가 브라우니인 이유)

브라우니를 만나기 전에 저희 가족은 강아지를 키울 생각이었습니다.

아들이 강아지 데리고 산책가고 싶다고 졸라서... 그래 한 번 알아보자~하고 있던 상태였지요.

오히려 아내랑 저는 털때문에 고양이는 반대!! 였지요.

한참 카페 등을 통해서 강아지를 분양받기 위한 준비를 하던 중...


아들녀석이 비에 홀딱 젖어서 뛰어들어왔습니다.

왠 시커면 물체를 안고...

그리고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는 멘트를 날렸지요.

"살려주세요~"

아내는 첨에 기겁을 했다네요. 아들이 죽은 아기 고양이를 안고 온 줄알고...

작게 숨쉬는 것을 확인하고 바로 아내가 그 고양이를 동물병원으로 뛰어갔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수액을 맞고  깨끗하게 씻기고  이런저런 처지 후에 기운을 차기리게 됐습니다.

하루 정도 입원 후에 간호사분이 데려가도 된다고 전화를 하시면서,

혹시 저희가 키우지 않을꺼면 자기가 키울 수 있냐고 묻더군요.

그땐 이 고양이가 많이 아픈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만,

병원에가서 보니... 이뻐!! 이뻐도 너~무 이뻐!! 얌전하고...ㅋㅋ


아들녀석이 우리가 키울건데요.하고 집으로 데리고 왔습니다.


집에 데려왔을 때의 브라우니...

바짝 졸아있는 모습이지요?

고양이는 낯선곳에 가면 긴장하니까 당분간 관심주지 말고 그냥 두라고 해서 그냥 뒀습니다.


그런데 바로 다음날!!!!




이게 브라우니가 저희 집에 오고 이틀째되는 날 찍은 사진입니다.ㅎㅎㅎㅎ

눈치만렙인 우리 브라우니는 하루만에 가족들의 성격을 완전히 파악한 듯했습니다.


아내 : 완전 복종하겠습니다.ㅠㅠ

아들 : 너 하고 싶은 것 다해. ^^;

저 : 나의 친구가 되어라...ㅡ,.ㅡ










정말 오랜 시간 함께 한 것처럼 느껴지더군요.

아무 준비 없이 갑작스럽게 키우게 되어서 많이 걱정했는데. 정말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고 건강하게 지내고 있지요.

6개월에 한 번씩은 병원에가서 건강검진을 받는데 병원에선 매~우 건강하다고 합니다.ㅋ

하긴 아내가 고양이 몸에 좋다는 것은 다 사다먹이니... 저보다 잘 먹는 듯..ㅠㅠ


몸에 좋다는 걸로 사료도 몇 번 바꿨는데, 기호성 그게 뭐임?하면서 엄청 잘먹음.

얼마전부터 신장에 좋다는 사료도 섞어서 주는데 역시나 엄청 잘 먹어요.^^

물도 잘 마시고 맛동산도 잘 만들고..ㅋㅋㅋ


진짜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아줬으면 좋겠습니다.



<브라우니 이름의 유래!!>


아들과 브라이니를 데리러 병원에 갔을 때,  수의사 선생님이 착하네~하면서 아들에게 간식을 주셨습니다.

그게 바로 브라우니입니다.ㅋ

첨 먹어보고 신세계를 본 아들이 이름을 뭐라고 할꺼야?하는 질문에 대답한 것이..

브! 라!우!니!






출처 : 이토랜드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