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1 아들에게 끌려간 브라우니는 결국...

강제로 학교 숙제 중.





저희집은 평소에 방문을 열어놓고 생활합니다.

고양이도 있고 아내가 방문을 닫아두면 답답하다고 해서요.

그래서 아들녀석도 항상 방문을 열어놓고 생활하지요.


그런데 오늘 아침, 아내랑 제가 아직 잠이 깰랑말랑 하고 있는데,

아들 녀석이 조용히 안방문을 닫고

또 조용히 자기 방문을 닫고 들어가더군요.


아내랑 저랑 오잉?? 뭐지??? 올 것이 온건가??하면서

조용히 아들방 문에 귀를 대보니 아주 작게 바흐 교향곡 '시계'가 흘러나왔습니다.ㅎㅎㅎ

작게 노크하고 들어가봤더니...아들녀석이...


책상에 앉아서 음악숙제를 하고 있더군요.ㅡ,.ㅡ;

그리고 모니터 옆에는 브라우니...ㅋㅋ

클래식 감상하고 감상문 써야하는데 엄마, 아빠 주무시니까 문닫고 하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이런... 순수한 녀석 같으니!!!


그런데 뭐 이렇게 이른 시간부터 하냐고 했더니 하는 말이

일찍 해놓고 아빠랑 놀거라고...

아주 빡시게 아빠랑 놀거라는 눈빛으로 말하더라구요.


제가 중 1일 때는... 한참 인간의 육체에 관심이 많아서

문닫고 스트립 테스트리스, 스트립 오델로 등

앞에 스트립이라는 말이 있는 게임을 많이 했는데,^^;;;


이 녀석은 용돈 모아서 태양계 모형 샀다고 아주 좋아 죽네요.ㅎㅎㅎ



아! 물론 브라우니도 좋아하지요.








출처 : 이토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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