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적한 시골집에 살고있는 40대 초반입니다.
6월에 새로 이사를 했는데, 어느날부터인가 저희집에 오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여기가 자기 집인줄 알고 있어요.
여름 한동안 제방 창문앞에 밤마다 찾아오고 마당에 나가면 같이 놀아달라고 하고....
항상 밥먹고 소화시키려고 마당에서 놀다가 가곤 합니다. 문제는 한마리가 아니고 두마리.....
밖으로 싸돌아다니다가 오로지 '밥'만 먹으러 오는것 같진 않고 우리집 마당 어딘가에 있다가 제가 마당으로 나가면 어디에선가 '냐옹' 하더니
짜잔 하고 등장합니다.
몇살인지도 잘 모르겠고....'야' 라고 부를순 없으니 한놈은 바비, 한놈은 킴이라고 이름은 짓긴 했는데 참.....
데리고 들어와서 씻기고 싶기도 한데 문제는 제가 웰시코기를 한마리 키우고 있는데 고양이를 보거나 소리를 들으면 거의 PTSD 걸릴정도로 깜짝깜짝 놀라고 짖어대서 지금은 그냥 마당에 밥만 놔주는 정도입니다. 혼자살며 직장생활하며 강아지 한마리 키우기도 벅찬데 고양이 두마리까지 집에 들이면 제가 감당할 수 없을것 같아서 많이 걱정이네요. 3마리는 어휴....ㅠㅠ
그중에 한놈인 바비입니다.
그런데 너무 예뻐서 보면 참 흐뭇하긴 하네요. 제가 본 고양이중에서 역대급으로 예쁘게 생긴듯..
아주 애교가 장난이 아니예요 ㅎㅎ
어디서 뭘 먹고 왔는지 입주변에 뭘 뭍이고....
제 방 창문으로 밤에 와서 창문열고 쓰다듬어주자 우리집 강아지 소리에 갑자기 화들짝 놀란 바비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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