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 젤리
우다다 후에는 레드젤리~
핑크 코
핑크 입술
핑크 귀
핑크 혀
핑크 입속..
하아~~요로결석으로 열흘 정도 고생했더니 세상이 달라보이네요.
여러분 물 많이 많이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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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로결석 투병 후기!!
지난 5월 21일, 새벽에 잠을 자던 중 느닷없이 형용할 수 없는 고통이 텍사스 소떼처럼 밀려듬.
덕분에 팔배게 하고 자던 아내에게 헤드락 시전했습니다. 꽉!!!ㅠㅠ
정말 끙끙 앓는 소리가 절로 튀어나는데, 누군가 허리를 반으로 접는 듯한 느낌 이었습니다.
땀이 비 갠 후 바로 유격 받을 때처럼 쏟아지고요.
이렇게 땀을 많이 흘려본게 아내의 '6주야' 발언 이후 첨입니다.
제가 원래 물리데미지에 강한 편인데,
몸속에서 물리방어 무시 딜이 들어오니까 진짝 커억! 소리가 절로 튀어나오더라구요.ㅠㅠ
아내가 허리를 주물러주고 미온수로 몸을 닦아줘서 아침까지 버티다가...
9시 정각에 비뇨기과에 기어들어가서 검사해보니 역시나 요로결석!!
좌측 골반쪽에 이씩~하고 들어앉아있는 결석이 발견, 44년 살면에 사물을 이렇게 증오하기는 처음.
바로 체외충격파 치료 실시!!! 탁! 윽! 탁! 윽!
고종수가 제 아랫도리를 계속 걷어차는 느낌이었지만 새벽 통증에 비해는 참을 만 했습니다.
의사량 진료 중
의사 : 구연산이 들어간 음식도 많이 드시고요.
저 : 그럼 구연산 바몬드?
의사 : ㅡ,.ㅡ; 그건 구론산 바몬드...
약 타서 귀가 후 물을 2L 가량 드링킹!
귀가 후 아내와
저 : 구연산이 들어간 음식 많이 먹으랴.
아내 : 그럼 구연산 바몬드?
저 : 그건 구론산...
둘이서 깔깔 거리다가 급 통증에 떼굴떼굴...
석식 후 좀 참을 만하다고 잠자리에 들 무렵부터 또 다시 통증시작!!!
처방받은 진통제를 먹고, 옷을 홀랑 벗고 작은 방에서 혼자 자기로 함.
아무래도 옆에 아내가 있으면 신경쓰일 것 같아서 혼자 자겠다고 하고,
작은 방에서 끙끙 소리를 내면서 서성거리다가 겨우 잠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1시간도 안지나서 다시 통증에 놀라서 화들짝 웅크리고 끙끙 앓고 있는데,
갑자기 괜찮아?하면서 문이 열림.ㅠㅠ
아내가 안자고 문 앞에서 대기하다가 앓는 소리에 미온수와 수건을 들고 출동한 것이 었습니다.
위와 같이 어제까지 버티니 담 날 밤에 통증이 아래로 이동한 것을 느꼈습니다.
조금만 버티면 나오겠구나!!!
물 벌컥벌컥!!
이씨
또 벌컥벌컥!!
악!! 떼굴때굴!!
벌컥벌컥!!
그리고 그 담 날 아침 소변을 볼 때 뭔가 나오는 듯한 느낌이 들더니 통증이 현저히 줄어들었습니다.
그러나 결석이 좀 남아있는지 느닷없이 통증이 밀려오기를 며칠...
드디어 지난 새벽에 뭔가 또 나오는 느낌이 들더니... 시원~~~크윽..ㅠㅠ
상처가 좀 났는지 간질간질하지만 통증은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여러분.. 물!! 물! 많이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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