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화 미만 작품만 리뷰 합니다. (스포 있습니다.)

100화 미만으로 연재 중인 작품들만 리뷰하겠습니다.
오래된 작품들은 굳이 리뷰하지 않아도 정보가 많으니까요.
대부분 갓 유료화 된 작품이거나 아직 무료인 작품들 입니다.
형식 구분 없이 그냥 제가 느낀 부분 그대로 리뷰 합니다.
그리고 스포일러 포함되어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작품 전개에 큰 영향이 없는 선에서 리뷰하지만 혹시 모르니...
스포일러에 민감한 분들은 뒤로가기 눌러 주세요.



게임4판타지 - 칼맛별

지구에 게이트가 열리면서 지구국가들이 이세계 침공을 감행하면서 두 세계간 전쟁이 벌어졌고 일단의 소년소녀들이 이 지구세력들을 물리치기 위해 시간의 흐름이 다른 타차원공간(ex 시간과 정신의 방)으로 들어가서 여차저차 어쩌고 해서 그 중에 소드마스터가 두 명 탄생하는데 하나는 조선인이고 하나는 엘프인 가온이었습니다. 이 가온이 주인공인데 일반적인 엘프는 아니고 게임중독자에 사람들한테 존경 받기를 즐기는 적당히 속물적이며 솔직한 인물입니다. 그러면서 신들의 지원을 받아 드래곤이 만든 가상현실게임을 접하면서 여차저차 하는 소설입니다. 사실 저는 읽으면서 불과 화로의 여신과 꽁냥꽁냥 하는 부분이 마이너스 요소로 받아들여졌는데 이 부분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칼맛별 작가 특징이 잘 드러나는 소설답게 멀쩡한 인물들이 별로 없습니다. 보통 다 찐따처럼 나옵니다. 길드장이건 길드원이건 기자건 정치인이건 아니면 흉턴 같은 전쟁광이건 적당히 비틀어 버리는 부분이 매력이긴 한데 좀 피곤한 설정인 것 같습니다. 일단은 계속 보고 있지만 그만 볼까 말까 고민 되기도 합니다. 관성으로 보고 있기는 한데 솔직히 별 재미는 없습니다. 차라리 전작인 망겜의성기사가 훨씬 재밌었던걸로...



대충 망한 판타지의 기사 - 수박복숭아

판타지 세계에 환생하고 보니 다 망해가는 상황에 노예 같은 처지로 태어납니다. 거기서 여러 에피소드를 거치며 기사로 각성합니다. 기사는 특별한 신체능력을 가지고 있는 특권계층으로 취급받습니다. 마법사는 존재 자체가 혐오감을 주기 때문에 영지에 필요는 하지만 다들 등한시하는 그런 설정입니다. 영지는 고대의 유산 같은 힘을 통해 사람이 살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재밌었는데 주인공이 모종의 이유로 영지를 떠나면서 어떤 식으로 전개되느냐에 따라 평가가 갈릴 것 같습니다. 독특한 설정이 장점인 반면 사건의 전개가 작위적인 부분은 단점 같습니다. 아직은 재밌게 볼 만한데 어떤 방식으로 소설이 전개되느냐가 지금 중요할 것 같네요. 아쉬운 점은 현대인의 지식과 가치관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 부분이 딱히 두드려지지 않아 굳이 그런 설정이 필요했나 하는 부분이 있겠네요. 추천합니다.



로마 재벌가의 망나니 - 폭식마왕

흙수저 대학생 주인공이 로마 관련 서적을 읽다가 잠들었는데 로마시대 크라수스 가문의 장자인 마르쿠스 2세가 됩니다. 로마 관련 서적은 로마인이야기 좀 보다 떼려친거랑 컬린 메켈로의 마스터스 오브 로마 읽은 것 밖에 없지만 재밌습니다. 그냥 재미삼아 읽은 제가 보기에는 적당히 기억나는 내용들 덕에 고증 오류는 모르겠고 무튼 대체역사소설 관점에서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이거 때문에 로마 관련 대체물에 관심이 생기네요. 시간이 날지는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메이지 슬레이어 - 학인생

신성마법(?)이 주를 이루는 세상에서 실험체였던 주인공이 여차저차 하면서 마법사들을 처단하는 내용입니다. 세계관과 설정에 공을 많이 들인 것 같아요. 장점이자 단점이이라면 글 자체가 무겁습니다. 좀 묵직하고 읽는 맛이 있는 글을 찾는분께는 추천하지만 덜 복잡하고 쉬엄쉬엄 글을 읽으려는 분들은 좀 피곤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주인공 제외 사람들이 아주 잘 죽어나가는 소설이라 작중 인물들에 너무 감정이입하면 마음이 불편해지는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인 평이지만 초기 판타지소설이 오토캠핑 같은 느낌이라면 이 소설은 캠핑은 캠핑인데 A텐트 치고 하는 혹한기 야외훈련 같은 느낌? 개인적인 평을 적어보자면 열심히 쓴 글이고 뒷내용이 궁금해서 계속 보긴 하겠지만 좀 부담스러운 문장과 전개가 종종 나오네요.



변방의 외노자 - 후로스트

재밌습니다. 묵혀두고 보느라 참기가 힘드네요. 기본적으로 다양한 종족들과 넓은 세계관에 주인공의 사연도 재밌습니다. 전작부터 느낀 점이지만 후로스트 작가는 상상력이 좋은 것 같습니다. 제가 미처 생각하지 못 했던 세계를 보여주는 이런 소설들이 딱 제 취향이거든요. 위원회라는 초월적인 기관에 의해 각종 이종족들이 지구로 집단이민을 오고 지구는 드래곤과 같은 초월자들에 의해 좌지우지 됩니다. 그 와중에 큰 죄를 저지른 우주적 범죄자들을 기억과 육체를 빼앗은 채 노동교화형에 처해 본인의 죄를 뉘우칠 수 있도록 굴리는 내용이고 주인공은 그 중에서도 엄청난 금액을 갚아야 하는 처지입니다. 물론, 기억을 잃었기에 지금의 인격과 얼마나 괴리가 있는지는 모르겠지요. 제 개인적인 관점에서 이런 소설이야말로 판타지소설의 정석이 아닐까 합니다. 강추합니다.



부패의 사제 - 사다듬

게임 속에 들어왔더니 악신으로 배척받는 부패의 사제가 된 주인공입니다. 주인공 보정으로 부패의 신인 부패의 어머니와 직접 교감이 가능하며 악신의 숭배자 취급을 받지만 인성까지 무너진 건 아닙니다. 오히려 인성은 선에 가깝습니다. 사제라고는 하지만 전사로서의 능력도 출중하며 부패의 신성이 담긴 유물을 모아 부패의 어머니를 부활시키는 게 목적입니다. 특징이라면 문장이 좀 건조하고 세계관이나 묘사 자체가 황량하고 건조합니다. 스토리 전개 자체는 재밌게 보고 있는데 부패의 어머니랑 투닥 거리고 꽁냥 거리는 모습이 좀 오글거리네요. 저는 그 부분은 스킵하면서 봅니다.



아포칼립스 속 성기사 - 예티르

애매합니다. 10년 간 이세계에서 성기사 탑 찍고 종말을 물리치고 온 주인공이 이계진입 전 시점의 지구로 돌아왔더니 지구에 종말이 찾아와 여차저차 해결하는 내용입니다만... 이 후 주인공의 행보가 흔한 좀비물의 양상을 따르며 성기사로서의 사고가 너무 강하고 작중 모시는 신인 엘가에 대한 찬양과 종교에 과몰입하는 모습이 공감이 안 되네요. 27살에 이계로 가서 37살에 돌아왔습니다. 이계에서 산전수전 다 겪고 엄청난 일들을 겪었지만 지구의 27년 인생은 어디 가져다 버리고 온 것 같은 행동양식도 별로고, 가장 마음에 들지 않은 점은 동료로 움직이는 여주인공이 회귀자 라는 겁니다. 심지어 98회나 회귀를 거친 회귀자... 무튼 꾹 참고 읽어봤지만 유료화 가면서 같이 하차했습니다.



오픈월드RPG 속 평기사 - 인테일

전업 작가가 아니고 공모전을 목표로 쓴 소설이 아니라 쭉 끝까지 제대로 밀고 갈 수 있을지 의문이 들기는 하지만 재밌습니다. 솔로잉가상현실 게임 속으로 들어가서 세상에 닥칠 재앙을 이겨내야 하는 세계관입니다. 일단 게임 자체가 이세계를 복사해 뒀다는 설정과 주인공을 이세계로 불러들이는 과정이 짧게나마 묘사되어 저의 기준치를 아슬아슬하게 통과했습니다. 세계관이나 작품 스토리 자체는 재밌습니다. 게임 속이라는 부분을 살짝 제외하고 나면 전형적인 판타지 소설로 봐도 무방합니다. 아마 유료로 전환하지는 않을 것 같지만 연재주기도 장담할 수는 없어서 섣부르게 추천은 힘들지만 꾸준히만 나온다면 재밌게 볼 수 이을 것 같습니다. 추천합니다.



전생체험 해보시겠습니까? - 이야기의힘

TRPG가 취미인 주인공이 최면을 통해 TRPG를 하려다가 이세계인지 전쟁인지 모를 맹인왕자로 플레이 하는 소설입니다. 작가가 유료화를 염두해 둔 소설이 아니라 연재주기가 비정기적일 수 있다는 우려는 있지만 작가의 말로 완결까지는 간다고 합니다. 과거, 현재, 미래 운명의 3여신 삘이 나는 정신과의사 세쌍둥이가 나옵니다. 



판타지 속 용병이 되었다 - 아다따뚜겐

이종격투기 선수가 챔피언전 직후 쓰러졌는데 이세계에서 눈 뜹니다. 그리고 용병이 되어서 다시 지구로 돌아갈 방법을 찾아 세계를 떠도는 소설입니다. 일단 육체 자체의 스펙이 좋고 이종격투기 선수로서의 경험과 경력, 그리고 현대 지구인의 기억과 사고방식이 뒤섞여 전투능력 자체는 발군 입니다. 다만 아직까지는 어떤 목적성이 명확하지 않고 그냥 흘러가는대로 소설이 전개되다 보니까 집중이 잘 안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사람이 쉽게 잘 죽어나가는 것도 장점 일 수 있겠네요. 중간중간 주인공의 행보 외에도 어디선가 벌어지는 혹은 벌어질 사건들에 대한 암시도 등장하는 것이 뒤로 갈수록 더 큰 스케일의 사건이 벌어지지 않을까 추측해봅니다. 추천합니다.



회귀했는데 힘이 그대로다 - 맥치

초반에 접었습니다. 2040년에는 게이트가 일상화되고 헌터가 의무징집 됩니다. 군대는 헌터부대로 재편되어 헌터로서 재능이 뛰어나면 사관학교에 입학하여 부사관이나 장교가 되고 재능이 부족하면 일반병으로 갑니다. 본인의 능력에 따라 계급이 결정되는 세계관입니다. 주인공은 과거로 회귀하여 여차저차 하면서 능력을 키우는 내용인데... 일단, 제가 가장 싫어하는 방식인데 어떤 큰 이벤트가 벌어질 때 그 이유가 없으면 몰입이 안 됩니다. 대부분의 소설들은 게이트가 열리면 왜 열리는지 회귀를 하면 어떤 방식으로 혹은 왜 회귀하는지를 짧게나마라도 언급합니다. 하지만 이 글은 그냥 회귀합니다. 그리고 2040년인데 지금으로부터 20년이나 미래지만 전혀 20년의 간극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차라리 대체지구 느낌으로 2020년이라고 하면 이해할텐데 미래나 지금이나 별 차이도 없을뿐더러 헌터물을 군대라는 시스템 속에 집어넣다 보니 납득도 되지 않고 전혀 몰입이 안 되더군요. 그래서 초반에 접었습니다. 뒤로갈수록 흥미로울지는 모르겠으나 기본적인 설정 자체가 제 심리적 마지노선을 넘어 버리네요.



DLC 상점으로 무한성장 - 소작가

S급 치유사가 80대 노인도 20대로 만들 수 있다는 부분에서 하차 할 뻔 했지만 그래도 꾹 참고 읽었습니다만... 제 취향은 아니네요. 게임시스템이 질린건지 너무 딱딱 맞춰서 S급 스킬이 어쩌고 스탯이 어쩌고 하는 진행방식이 이제는 피곤합니다. 굳이 볼 이유가 없네요.



KFC 변경 군단의 기사 - 호질

아버지가 사기를 당해서 몰락한 귀족가문의 촉망받던 기사 아카데미생이 변경에서 골렘을 타고 몹을 잡아 돈을 버는 소설입니다. 기본적으로 주인공은 제국기사아카데미에 입학 할 만큼 재능도 있고 머리도 돌아가는 인물이라 답답한 전개는 거의 없습니다. 메카물이 보기 힘든 요즘 나이트골렘 추억하며 보기에는 재밌는 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업적인 부분이나 주인공이 벌이는 일들이 작위적이기는 하지만 그 부분만 살짝 내려놓고 보면 재밌게 볼 수 있습니다. 제국 수도에서 아버지 등처먹은 사기꾼들 잡는 내용과 여주인공이 사업하는 내용, 그리고 주인공이 변경에서 몹도 잡고 사업도 키우는 내용 이렇게 세가지 줄기로 스토리가 전개되는데 그렇다고 해서 산만해지지는 않고 어느정도 중심을 잘 잡고 글을 쓰는 것 같습니다. 추천합니다.



요즘 느끼는건데 참신한 소재의 글이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작가들 수준도 올라가고 소재도 다양해지니 읽는 재미가 있네요.

지금 당직 서고 비몽사몽간에 글 쓰는거라 횡설수설하지만 그래도 핵심은 적었다고 생각합니다.
참고하시고 즐독 하세요!!





출처 : 이토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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