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강신주 철학 vs 철학
과장 좀 보태서 이 책 읽고 인생이 바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철학과 인문학 전반에 대한 관심이 생겨서 계속해서 그 분야 텍스트들을
공부하는 계기가 됐죠.
태어나서 본 철학사 책들 중 가장 쉽고 흥미롭게 서술이 잘 되어 있어서
일독을 정말 정말 강권합니다. 동서양 철학을 총체적으로 이리도 잘 서술할 수 있다는 것에 경의를 표합니다.
2. 진중권 미학 오디세이
너무 강박증 적으로 가볍게 써야되겠다는 저자의 압박감 때문인지
서술이 항상 제대로 마무리가 안 지어지는 문제점이 있었습니다만
여러번 반복해서 읽고 또 읽은 재밌고 유익한 책이었습니다.
특히 PSAT나 LEET 등의 적성시험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꼭 일독을 권합니다. 투입 시간 대비 배경지식 산출이 어마어마 합니다.
3. 삼국지
인류 최고의 소설가는 나관중이라 생각합니다.
인물들간 관계 및 캐릭터 설정 능력이 탁월하다 생각합니다.
조조의 화용도 씬에서 작가의 필력이 잘 드러나죠.
4. 이정우 개념-뿌리들
철학 입문서로 참 좋은 책입니다.
사고력을 길러주고
기존에 특정한 대상에 가지던 의문에 대해 한단계 더 나아간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기 위한 사고력 증진에 상당히 도움된다고 강조해서 말할 수 있겠네요.
5. 내 몸안의 작은 우주 분자생물학
교양 생물학 서적인데 일본은 어쩜 이렇게 교양과학 분야의 책들을
쉽고 재밌게 쓸 수 있나 감탄합니다.
생물학 지식을 늘리기위해 책은 이것 저것 샀는데 유일하게
제대로 읽은 책은 이것 하나였습니다.
자신이 천성적으로 문돌이라고 생각하시고 생물학 책을 그래도 통독하고 싶다 하시는 분들은
꼭 이 책으로 스타트를 끊으시길 바랍니다.
6. 맨큐의 경제학
정말 불후의 명저입니다 .
번역도 너무나 잘 되어 있고 하루 정도 투자해서 읽으시면 이 책의 핵심내용은
충분히 다 이해하실 수 있을 정도로 아주 쉽게 쓰여있습니다.
다 읽고 나시면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달라질겁니다.
그 동안 내가 가슴만 뜨거운게 아니라 머리까지 뜨거워서
선의로 하는 행동을 하면 결과도 착하게 나올거란 유아론적 사고를 하고 있었구나 - 하고
반성하시게 될거라 확신합니다.
이 책을 다 보고 난다음에 잘 쓴 학술 서적이라는게 이런 것이구나 하고 참 감탄한 기억이 있습니다.
원서도 아주 쉬운 영어로 쓰여있어서 영어 공부가 미진하신 분들은 영어 공부를 할 겸 일독을 권유합니다.
(참고로 영어 소설을 영어 공부용으로 쓰라고 권유하는 사람들이 많던데
자기들이 읽어 보고나 권하는건지 모르겠단 생각이 듭니다.
특정 언어를 배울때 원래 가장 어려운 텍스트가 문학과 영화 대사 따위의 구어입니다.
가장 쉬운 텍스트가 제 경우에는 영역만화와 대학 개론서들이었던것 같네요.
제 경우로 단정지어 말하자면 찰리와 초콜릿 공장 따위 보다 맨큐가 훨씬 읽기 쉬울겁니다. )
7. 오정일n송병근 법경제학입문
국회의원들 왜 법을 이 모양으로 만들어 놓은거야 빼엑
내가 법을 만들어도 이거보단 낫게 만들겠다
라는 말을 아무 생각없이 내 뱉는걸 대부분 줄여주게 만들어 줄 책입니다.
입법에서 고려되는 여러 법경제학적- 다른 말로 풀어 설명하려 했으나 적절한 말이 생각이 안나는 군요-
요소들을 아주 쉽게 공부할 수 있습니다.
8. 김영하- 당신의 나무
단편집에 속해있는 한 단편인데
이 단편이 너무 압도적이라 따로 거론을 하는게 맞다 생각이 듭니다.
김영하가 퇴색되어 버리기 전 영혼을 담아 쓴 역작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김영하의 모든 장점이 녹아있는 단편입니다.
9. Introduction to linguistics
저자가 기억이 안 나는데 한국에서 번역본이 나와있는
유일한 언어학 개론서였을겁니다.
영어로 보는게 무조건 이해가 더 쉬우실테니 영어로 일독을 권합니다.
사실 비트겐슈타인의 말처럼
저는 세상사 모든 문제가 언어와 연관되어 있다 생각합니다.
예컨대 전쟁이 일어나는 근본적 이유는 서로 다른 국가로 이름지어져 있기 때문이다, 라고 말이죠
언어를 바라보는 시각이 바뀌고 나아가 세상 현상들에 대한 근원적 질문을 던질 수 있게해줄 책입니다.
맨큐, 강신주 선생님의 책과 더불어서 제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책 중 하나라 할 수 있겠네요 .
10. 황남기n김종수 LEET 논술 핵심 배경지식 1 ,2
이 책 두권만 읽어도 어디가서 무식하단 소리는 절대 안 들을겁니다. 단언할 수 있습니다.
인문, 사회 분야를 전반적으로 얇게 다루어주는 책입니다.
순위 없이 단순 나열한 것임을 알립니다.
출처 : 이토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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