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피아에 [금융계 천재가 되었다]는 금융 재벌물이 있음
이거 보면서 계속 다른 글이 떠오르긴 했는데....약간 긴가민가해서 넘어갔음. 그런데 이번 기갑기신 사태를 보니 아무래도 표절이 맞는 것 같음.
어떤 느낌이냐면 분명 R&B를 듣고 있는데 어디선가 EDM이 흘러나오는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그래서 전에 봤던 [미래를 보는 투자자]를 다시 찾아봄.
이 두 작품이 기갑기신과 레기오스 만큼이나 서로 비슷함.
1. 주인공 홀어머니에 외동아들
2. 주인공은 미래를 볼 수 있음.
3. 돈 때문에 주인공과 헤어져서 재벌가 남자와 사귀는 전 여친.
4. 주인공에게는 둘도 없는 친구가 있음.
5. 그 친구와 함께 미국령 조세피난처에 해외법인을 만들고 지분을 7대3(8대2)로 나눔.
6. 북한이 핵실험 한다는(스마트폰이 폭발한다는) 미래를 보고 풋옵션에 투자해서 수백배를 범
7. 한국법인을 세움. 금감원이 조사를 시작. 번 돈을 스타트업에 투자.
물론 이 정도는 클리셰라 할 수 있음.
그런데 5, 6번 파트에서 굉장히 흡사한 장면들이 보임. 서사구조는 물론이고, 표현에서도 비슷한 것들이 발견됨.
특히 금융천재 29~30화와 미래투자 17-20화는 내용이 거의 일치함.
이름과 단어 몇 개만 바꿔서 서로의 글에 붙여 넣어도 이상할 게 없는 수준.
북핵위기 미래를 봄(스마트폰 폭발 예지를 봄) - 풋옵션에 몰빵 - 일시적인 손실로 인한 위기 - 주가폭락 덕분에 기사회생 - 인터넷 반응 - 주인공과 친구 반응 - 증권사 반응 - 내부자거래로 의심 - 놀란 주인공 친구 아빠(친구 누나)가 호출 - 한국법인 차림 - 한국법인 대표 고용 - 가전 가구 쇼핑 - 금감원 조사 뉴스 - 번 돈으로 스타트업에 투자
똑같은 캐릭터들이(미래를 보는 주인공과 그 친구), 똑같은 방식의 투자를 하고, 주변에서는 똑같이 반응하니... 당연히 모든 내용이 비슷해질 수밖에 없음.
무튼 이거저거 되게 비슷한데, 이 정도로는 표절이라 하기 힘들 것 같아서, 정확한 증거 포착을 위해 양쪽 글을 일일이 비교해보기로 함.
-------
<금융천재 22화>
(주인공과 친구가 미국령 조세피난처에 법인을 세움)
“응. 너랑 나 25억씩 출자해서 지분율은 7대3으로 맞춰 놨어.”
이놈이 내가 모르는 사이에 벌써 회사 지분율까지 맞춰 놨다.
“누가 7인데?”
“당연히 너지.”
“어째서? 똑같이 25억씩 내는 거잖아.”
“맞아. 근데 어차피 결정적인 투자는 네가 할 거 같아서. 나는 그냥 네 뒤에 붙어 있다 꿀만 빠는 거지. 솔직히 내가 너처럼 그런 엄청난 투자 능력이 있는 게 아니니까.”
똑같이 돈을 내지만, 지분율은 내가 70%를 갖게 된다. 현식이한테는 당연히 불공평한 일이었다. 하지만 현식이는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솔직히 네가 8대2를 요구해도 난 따를 수 밖에 없어. 돈은 내지만, 결국 돈을 버는 건 너니까.‘
“그래도…….”
“아무튼, 지분율 얘기는 거기까지만 하자. 70%를 너한테 주는 게 맞아.”
<미래투자 20-21화)
(주인공 친구가 미국령 조세피난처에 세운 법인의 지분을 나눔)
“니가 8, 내가 2.”
“…….”
이건 또 뭔 소리야?
혹시 잘못 들었나시퍼 쳐다보자, 택규는 다시 말했다.
“니가 지분 80퍼센트를 가져. 내가 20퍼센트를 가질게.”
“제정신으로 하는 말이야?”
“당연 제정신으로 하는 말이지.”
여전히 이해가 잘 안 된다.
“갑자기 왜 그러는데? 아까까지만 해도 반반씩 나누겠다고 했잖아.”
“아까는 그랬지. 그런데 끝까지 갈 거라며?”
“그게 뭔 상관이야?
택규는 차분하게 말했다.
“잘 생각해 봐. 예지력은 진짜야. 그 능력이 있으면, 돈은 얼마든지 벌 수 있어. 이번이야 내가 자본을 대고 네가 예지를 했지만, 이제는 너도 자본이 생겼잖아. 결국 자본은 반반씩 대고 일은 니가 다 하는 상황이 될 텐데, 수익을 반반씩 가져가는 건 말이 안 되잖아.”
“그건…….”
---------
<금융천재 22화>
(주인공 친구가 회사 이름을 주인공과 자신의 이름을 따서 지음)
“그리고 J&H는 어때?”
“설마, 진짜 직관적으로 진석과 현석으로 지어 버린 거냐?”
“응.”
“우리가 무슨 보니와 클라이드도 아니고.”
“원래 외국은 다 자기 이름 따서 짓잖아. 맥도날드 봐라.”
“……거긴 햄버거 만드는 곳이고.”
그래. 이름이 뭐가 중요하냐.
<미래투자 29화>
(주인공 친구가 회사 이름을 자기 이름을 따서 지음)
“OTK컴퍼니가 뭐가 어때서?”
“…….”
잘못 발음하면, 오타쿠 컴퍼니가 되기 때문이지.
그러나 처음 회사를 설립한 것은 어디까지나 오택규. 따지고 보면 창업주의 이름을 딴 기업들은 많다.
맥도날드는 맥도날드가 차렸고, JP모건은 존 피오펀 모건이, 무디스는 존 무디가 차려서 사명을 그렇게 지었다.
---------
<금융천재 25화>
(주인공이 증인으로 검찰에서 증언하고 나왔을 때)
처음 들어왔을 땐 기자들이 연신 플래쉬를 터트려 정신이 없었지만, (1)나올 때는 조용히 뒷문으로 나오게 해 줘서 어수선함을 겪지 않아도 됐다.
“조사는 다 끝났냐?”
“응…….”
“고생했다. 자, 이거 먹어.”
주차장에서 기다리고 있는 건 다름 아닌 현식이었다.
이놈은 내가 교도소에 다녀온 것도 아닌데, 두부를 건네 주고 있었다.
“미친놈. (2)누가 보면 내가 이제 막 출소한 줄 알겠네.”
<미래투자 90화>
(주인공이 피의자로 검찰에 잡혀서 한동안 조사받고 나왔을 때)
그래서 (1)난 정문으로 당당하게 나가는 대신 지하주차장으로 향했다. 그곳에는 상엽 선배와 택규, 그리고 엘리가 기다리고 있었다.
“다들 오랜만이네요.”
택규는 날 보자마자 검은 봉지를 내밀었다.
“이거 먹어.”
“뭔데?”
봉지를 열어보니 새하얀 두부가 있었다.
(2)누가 보면, 범죄자 출소하는 줄 알겠다.
(둘 다 기자들 동행해서 요란하게 검찰에 들어갔다가 조용히 나옴. 미래투자 주인공의 경우 범죄자로 한동안 잡혀서 조사받다가 잘못하면 감옥 갈 상황이었던 반면 금융천재는 증언하러 가서 증언만 하고 바로 나옴. 굳이 두부를 줄 상황이 아닌데....)
---------
<금융천재 29화>
(풋옵션 잡았는데 주가가 올라 위기)
(1)나는 현식이의 혼란한 마음을 달래 주기 위해 맥주와 소주를 냉장고에서 꺼내왔다.
만약 내가 현식이 입장이었다면 길길이 날뛰었을지도 모른다. (2)눈앞에서 40억이란 돈이 생으로 날아가게 생겼는데, 온전히 정신을 유지할 사람이 몇이나 되겠는가?
“뭐야. 이 시간에 벌서 술? 너도 포기한 거야?”
“아니. 그냥 너 우울한 거 좀 달래라고.”
“……포기 안 했구나. 진짜 이번 일 터질 거라고 확신하네.”
“맞아. 그러니까 나처럼 믿음을 가져.”
/중략/
(3)나는 슬쩍 현식이에게 물어봤다.
“혹시 나 원망하고 있어?”
“아니. 내가 왜? 너한테 베팅 걸은 건 나잖아. 진짜 아니다 싶었으면 널 때려 죽여서라도 옵션 못 하게 막았겠지. 근데 난 너 믿어.”
오, 짜식. 감동인데.
<미래투자 16-17화>
(풋옵션 잡았는데 주가가 올라 위기)
(2)그런데 우리는 시작부터 60억을 날려먹었다!
더 큰 문제는 이게 끝이 아니라는 거다.
/중략/
(1)난 자는걸 포기하고 몸을 일으켰다. 그 순간, 택규가 방문을 열고 나왔다.
“너도 안 자고 있었냐?”
“자다깼어.”
아마 애 역시 같은 고민을 하고 있을 것이다.
“맥주나 한 잔 할까?”
“응.”
우리는 근처에 있는 편의점으로 향했다. 시간이 시간인지라 길에는 지나다니는 사람조차 없었다.
우리는 각자 맥주캔을 들고 자리에 앉았다.
/중략/
(3)난 택규를 보며 물었다.
“나 원망하고 있지?”
녀석는 고개를 들어 날 보았다.
“널 왜 원망해?”
“내가 예지를 보지 않았다면, 이런 일도 없었을 거 아니야.”
“뭔 소리야? 처음부터 투자하자고 한 건 난데. 어차피 너 아니었으면 마운틴힐 파산 때 다 날려먹을 테고.”
“그렇긴 하지만…….”
---------
<금융천재 30화>
(폭락 뒤 인터넷 반응)
(1)온 동네에서 곡소리가 들려왔다.
/중략/
(2)(돈 날린 놈들 반응)
-한강 정모 모임 갖습니다.
-한강물 온도 오늘 매우 양호합니다.
-시발. 북한 때문에 절반이나 날려 먹을 줄 알았겠냐?
(3)(돈 번 놈들 반응)
인터넷도 난리가 난 상태였다.
북한에 관한 기사에는 전부 분노에 가득 찬 네티즌들이 댓글이 달렸다. 하지만 마냥 죽는 사람들만 있는 건 아니었다.
-오늘 풋맨들은 원이 없겠네요.
-내가 이날만을 기다렸다!!
-수익률 실화냐?
-내가 김정은이 한 건 해 줄 거라 믿어 의심치 않았지
-이건 진짜 북한한테 절을 할 수도 없고 참ㅋㅋㅋ
나처럼 풋옵션을 사들인 일명 풋맨들은 오늘 대박을 터트렸다.
<미래투자 19화>
(폭락 뒤 인터넷 반응)
(1)주식갤러리를 포함한 커뮤니트에서는 곡소리가 터져 나왔다.
(2)(돈 날린 놈들 반응)
-오늘 한강정모 개최합니다.
-마포대교에서 번지점프할 원정대 모집합니다
-이게 무슨 개미지옥도 아니고!
-사이드카 풀리면 더 떨어지겠죠?
-아아! 이게 꿈이었으면 좋겠다.
-일단 임진용 목부터 쳐야 함.
-온몸에 L6 두르고 서성전자 강남사옥으로 돌진하자!
-조동준 얼굴에 L6 집어 던지고 싶다.
-수거한 L6를 IS에 재판매하면 손실을 좀 줄일 수 있지 않을까요?
(3)(돈 번 놈들 반응)
반면 인버스ETF나 풋옵션에 투자한 일부 투자자들은 환호성을 터트렸다.
-레버리지 인버스ETF 어제 샀는데, 하루만에 13.8%!
-KOSPI200 풋옵션 270배!
-10년에 한 번 올까말까 한 풋 파티네요. 오늘만을 기다리며 살았습니다.
-서성전자 풋옵션 들고 있었으면 대체 얼마야?
-임진용 부회장님과 조동준 사장님께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20년 동안 주식하며 날려먹은 돈을 하루 만에 복구했습니다.
-풋맨들 오늘 다 웃겠네. 풋풋하하!
-서성전자 풋 잡은 풋맨입니다. 오늘 람보르기니 매장 가서 아벤타도르 뽑고 인증샷 올리겠습니다. 푸훗!
---------
<금융천재 30화>
(주가폭락하고 풋옵션 대박이 터지자)
이미 충분히 어마어마한 수익을 낸 건 확실하니까.
“진석아!”
나는 날 꼭 껴안기 위해 달려드는 현식이를 발로 밀어냈다.
어디 술냄새 나는 몸으로 징그럽게 달려 들려고?
<미래투자 19화>
(주가폭락하고 풋옵션 대박이 터지자)
택규는 날 와락 끌어안았다.
“사랑한다, 친우야!”
평소라면 남자끼리 뭐하는 짓이냐며 밀쳤겠지만…….
난 택규를 끌어안으며 소리쳤다.
“우리가 해냈어!”
---------
<금융천재 30화>
(폭락이 시작되자 증권사에서 전무가 사장에게 피해상황 보고)
각 금융 회사들은 초비상이 걸렸다.
주가가 떨어진 것도 떨어진 거지만, (1)문제는 풋옵션들이었다.
이렇게 될 줄 모르고 (2)눈 먼 개미들의 돈을 끌어 모으기 위해 발행한 풋옵션들이 (3)부메랑이 되어 날아 들어왔다.
<미래투자 19화>
(폭락이 시작되자 증권사에서 팀장이 전무에게 피해상황 보고)
서성전자가 하한가를 친 만큼 현물 손실액은 30퍼센트를 기록했다. (1)문제는 파생상품이었다.
그 전까지 풋옵션은 휴지조각이었고, 콜옵션은 행사 범위 안에 있었다.
그런데 갑작스런 발표로 인해 상황이 완전 뒤바뀌었다. 콜옵션은 전부 행사 범위를 벗어난 반면 풋옵션은 전부 권리행사가 가능해졌다.
그게 그거 아니냐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콜옵션에 대한 지불가격은 금액이 크지 않았다. 반면 풋옵션에 대한 지불가격은 발행가의 수백 배로 치솟았다.
손실금액이 얼마나 될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수백억? 수천억?
파생상품 시장은 사실상 (2)개미들 눈 먼 돈 긁는 곳이나 다름없었다. 한탕을 노리는 개미들은 알아서 금융사에 돈을 가져다 바쳤다.
(3)그런데 그게 부메랑이 돼서 돌아올 줄이야.
---------
<금융천재 30화>
(폭락이 시작되자 증권사에서 전무가 사장에게 피해상황 보고)
제일 금융의 사장, 최진철은 긴급 회의를 소집해 피해 상황을 보고 받았다.
“코스프 200 풋옵션부터 각 블루칩에 발행된 풋옵션들이 전부 권리를 행사하기 시작했습니다. 벌써 피해 금액만 수백 배에 달할 것으로 예측 됩니다.”
“그러니까 피해 금액이 총 얼마인데?”
“저희 쪽 피해 금액은 2000억이 넘습니다.”
2천억.
눈이 질끈 감기는 피해 금액이었다.
<미래투자 19화>
(폭락이 시작되자 증권사에서 팀장이 전무에게 피해상황 보고)
노크 소리와 함께 김운용 팀장이 안으로 들어왔다.
“찾으셨습니까, 전무님.”
“풋옵션 손실액은 파악했나?”
“현재 파악 중입니다. 행사가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KOSPI200 풋옵션은 수백배 수준이고…….”
“서성전자 풋옵션은?”
김운용 팀장은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1천 배가 넘습니다.”
“…….”
박종일 전무는 눈을 질끈 감았다.
---------
<금융천재 30화>
(폭락이 시작되자 증권사에서 전무가 사장에게 피해상황 보고)
그때 임영호 전무가 최 사장에게 흥미로운 보고를 올렸다.
“그런데 지금 금융사들 사이에서 이상한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이상한 소문?”
“예. 핵실험이 있기 며칠 전에 J&H라는 회사에서 갑자기 미친 듯이 풋옵션을 사들였답니다. 그것도 40억이나요.”
“J&H? 처음 들어보는 회사인데?”
“예. 해외 법인인데, 여러 루트를 통해 각 금융사에서 발행한 풋옵션들을 전부 매집해 갔습니다. 원래는 다 남아 돌아야 하는 낙엽들을 죄다 쓸어 갔다고 직원들이 참 좋아했는데, 이렇게 될 줄은 아무도 몰랐겠죠.”
“잠깐만. 임 전무는 그러니까 그 J&H라는 회사가 일이 이렇게 될 줄 알고 풋옵션들을 매집해 놓았다는 건가?”
<미래투자 19화>
(폭락이 시작되자 증권사에서 팀장이 전무에게 피해상황 보고)
박종일 전무가 쳐다보자, 머뭇거리던 그는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한가지 말씀드릴 게 있습니다.”
“뭔가?”
“확실하지는 않은데, 일이 터지기전 골든게이트 쪽에서 서성전자 풋옵션을 매집한 것 같습니다.”
“뭐?”
그 말에 박종일 전무는 머리를 망치로 얻어맞은 것 같은 충격을 느꼈다.
이게 대체 뭘 의미하는 걸까?
“설마 골든게이트 쪽에서 미리 정보를 알고 매집한 건가?”
-----
<금융천재 30화>
(폭락이 시작되자 증권사에서 팀장이 전무에게 피해상황 보고)
“이번 분기는 무조건 (1)적자를 면하지 못 하게 생겼네. 우리쪽 주가는 또 어때?”
(2)“이미 20%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9월 9일 자 풋옵션을 발행한 금융사들은 전부 폭락을 면치 못하고 있는 중입니다.”
“젠장, 그 돼지 새끼는 왜 하필 이럴 때 핵으로 장난질을 치는 건지.”
최 사장은 자회사의 피해 보고뿐만이 아니라 경쟁사의 보고도 잊지 않고 들었다.
(3)“중소형 금융사들은 파산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대형 금융사들도 전부 2천억 이상의 손실을 바라보고 있고, 이번에 가장 풋옵션 발행을 많이 한 KY 금융이 4천억 이상의 피해 금액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미래투자 19화>
(폭락이 시작되자 증권사에서 팀장이 전무에게 피해상황 보고)
(1)풋옵션을 발행한 증권사들은 이번 분기 적자를 면하기 힘들 것이다. (2)그 때문에 이미 증권주들은 10퍼센트 이상 폭락하고 있었다.
(3)중소형 금융사 몇 곳은 파산하게 생겼다.
(미래투자 서술을 금융천재는 대화로 바꿔서 순서대로 넣음 ㅋㅋㅋ)
---------
<금융천재 34화>
(풋옵션 대박 친 후 주인공과 친구는 한국법인 대표로 신화금융 사장을 고용하기로 함)
(1)역시, 권오준 사장은 그냥 무늬만 사장인 사람이 아니었다.
어떤 연줄도 없이 밑바닥에서부터 시작해 치열한 경쟁을 뚫고 신화 금융의 사장이 된 사람이다. 당연히 그 실력이 바탕에 있었다는 것
만약 권오준 사장이 J&H 한국 법인의 대표가 된다면 어떻게 될까?
(2)“나 오늘 면접 보러 온 거야. 옷 입은 거 보이지? 예전 느낌 살려서 아주 점잖게 입고 왔어.”
(3)“괜찮으시겠습니까? 저희 밑에서 일하는 것과 다름이 없는데.”
“그게 무슨 상관이야. 월급쟁이들은 사장이 갓난아기라고 해도 일단 넙죽 엎드려 보는 거야. 거기다 나이만으로 그 사람을 평가하면 안 돼. 저번에도 말했지만, 난 실력주의거든. 특히 이진석이라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존경하고 따를만 하지.”
<미래투자 29화>
(풋옵션 대박 친 후 주인공과 친구는 학교 선배를 고용함. 이후 한국법인 대표가 됨)
(1)곰 같이 둔한 외모와는 달리 눈치가 빠르고 머리가 비상하다. 잠깐 잊고 있었다. 이 사람이 한국대에서도 알아주는 천재라는 걸.
/중략/
상엽 선배는 남은 맥주를 한번에 들이켰다.
“이제 결과를 말해줘.”
“무슨 결과요?”
(2)“말했잖아. 오늘 면접 보기 위해 양복을 입고 왔다고.”
그 면접이라는 게 지금 이 자리를 말한 거였나?
/중략/
(3)“현재 OTK컴퍼니 CEO는 저예요. 제 비전에 맞게 수족처럼 움직여줄 사람이 필요한데, 잘 하실 수 있겠어요?”
“학교 선배라고 해도 공사 구분은 확실하게 할 테니까 걱정 마. 나이 많고 능력 없는 놈 밑에서 일하느니, 나이는 어려도 능력 있는 사람 밑에서 일하는 게 백번 낫다고 생각하니까.”
-------
<금융천재 35화>
(풋옵션 대박 치고 본격 투자를 위해 주인공과 친구가 헬로 마트에 가전을 사러 옴)
우리나라 최대 가전제품 판매점 헬로 마트는 팍 식어 버린 구매 열기에 의해 현재 점포 숫자가 현저히 떨어지는 중이었다. 이러다가 정말 회사가 폭삭 망하는 건 아니냐는 괴소문까지 나돌고 있는 상태.
그런 불안한 상황 속에서 황윤식 점장은 길게 한숨만 내쉬고 있었다.
손님들은 몇번 들어오긴 해도 다들 둘러보기만 할 뿐, 선뜻 구매를 하지 않는다.
그렇게 여기서 잘리면 무얼 해야 하나 싶은 고민 속에 담배를 피고 매장으로 돌아왔을 때였다.
(장사가 안 되서 매장 분위기 안 좋음)
/중략/
(1)그냥 평범하게 입은 두 남자를 직원들이 가리켰다.
“저 손님들이 왜?
(2)“지금 저기서부터 저어기까지 있는 제품들을 다 구매하신다고 했어요.”
“뭐, 뭐야?! 그걸 지금 말하면 어떡해!”
/중략/
(3)황윤식 점장은 이진석이 건넨 블랙 색상 카드를 살살 긁어보았다.
삐릭-.
긁혔다!
1억이 넘어가도 그냥 긁히는 카드라니.
“안녕히 가십시오! 그리고 문제가 있다면 언제든 저한테 연락 주세요.”
<미래투자 23-24>
(풋옵션 대박 치고 본격 투자를 위해 주인공과 친구가 서성디지털프라자에 가전을 사러 옴)
역삼동에 위치한 서성디지털프라자.
이곳은 서성전자에서 출시한 전자제품을 판매하는 매장이다.
/중략/
단종 발표 이후 열흘 가까이 지났지만, 매장은 아직도 L6 교환과 환불로 정신이 없었다.
오전에는 좀 뜸했지만, 점심시간이 되자 근처 직장인들이 L6를 반납하기 위해 몰렸다. 반납된 제품이 색상별로 차곡차곡 쌓였다.
신입사원인 정해준은 그것을 보며 입맛을 다셨다.
저걸 다 합치면 금액이 얼마일까?
회사 내에서 IM부문은 이번 분기 적자를 면하기 힘들 거라는 얘기가 들려왔다. 임원들은 알아서 연봉의 10퍼센트를 반납하기로 했다.
‘연말 보너스는 기대하기 힘들겠구나.’
(L6교환으로 매장 분위기 안 좋음)
/중략/
(1)후줄근한 트레이닝복을 입고 안경을 쓴 통통한 청년과 청바지에 패딩을 입은 청년이다.
/중략/
당황하는 그에게 청년은 매장을 둘러보며 말했다.
(2)“그리고 여기서부터 저기까지 있는 것들 중에 제일 비싼 걸로 하나씩 주세요. 아! 배달은 되죠?”
/중략/
(3)구매금액만 무려 6천만 원이 넘었다. 택규는 그걸 일시불로 결제했다. 설마 하던 직원들은 카드가 정상 승인되자 깜짝 놀랐다.
직원들이 매장에 진열된 TV를 포장하는 사이 매니저는 차 앞까지 달려 나와 인사했다.
“저희 매장을 이용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일 오전에 방문하겠습니다. 살펴서 가십시오.”
(둘 다 원래 1인칭인 글인데, 일단 가전마트의 안 좋은 분위기를 설명하고, 직원 3인칭 시점으로 주인공들을 바라보는 방식으로 서술함)
------
<금융천재 35화>
(헬로 마트에서 가전을 사고 나와서 바로 가구를 사러 감)
가전제품을 잔뜩 사고 그 다음은 가구점에 들려 여러 필요한 가구들을 산 다음, 나는 이만 집으로 돌아가려 했다.
<미래투자 24화>
(서성디지털프라자에 가전을 사고 나와서 바로 가구를 사러 감)
“이제 책상이랑 소파, 침대 사러 가자.”
“어디로 가게? 논현동 가구거리?”
논현동에는 유럽산 고급가구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업체들이 모여 있다.
택규는 고개를 저었다.
“아케아 가야지.”
(이젠 투자랑 아무 상관없는 내용까지도 똑같은 타임라인으로 흘러감. 저쪽에서 가전 사러 가면 이쪽도 가전 사러 가고, 저쪽에서 가구 사러 가면 이쪽도 가구 사러 가고....)
--------
<금융천재 35화>
(쇼핑이 끝난 뒤 돌아오자마자 금감원 조사 기사가 뜸)
“혹시 기사 보셨습니까?”
“기사요? 무슨 기사요?”
“지금 핸드폰으로 인터넷 들어가서 한번 보세요. 그리고 다시 전화 주십시오.”
/중략/
[풋옵션 대량 매수 세력. 과연 누구인가?]
[북한이 만든 해외 법인? 핵실험은 풋옵션을 위한 작전이었나?]
[핵실험에 들어간 비용, 풋옵션으로 한꺼번에 벌어들인 북한 정권?]
“뭐야, 이거.”
“우리가 진짜 북한 정권이랑 관련이 있는 것처럼 몰아가고 있네.”
/중략/
[금감원, 모든 걸 명명백백 밝히겠다.]
[금감원 조사 착수.]
[금감원, 원활한 수사 위해 검찰에 수사 요청. 해외 법인은 미국의 도움 필요.]
<미래투자 24화>
(쇼핑이 끝난 뒤 돌아오자마자 금감원 조사 기사가 뜸)
“야야! 좀 와봐!”
“무슨 일인데?”
내 외침에 지하에 있던 택규가 거실로 올라왔다.
“이것 좀 읽어봐.”
[(단독) L6 단종, 풋옵션 매수 세력은 누구인가?]
(전략) 단종 발표가 있기 전 외국계 법인이 서성전자 풋옵션을 집중 매수했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파장이 일고 있다.
풋옵션 매수로 인한 해당 법인의 이익은 수천억대로 추산된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금융사들은 일제히 금감원에 조사를 요청하는 한편…….
택규는 놀라 눈을 크게 떴다.
“서, 설마 이거 우리를 말하는 거야?”
나 역시 충격을 받기는 마찬가지.
“아무래도 그런 것 같은데.”
------
<금융천재 35화>
(금감원 조사 기사를 보고 난 뒤. 대충 해외법인이라 금감원 조사를 피할 수 있다는 얘기)
“만약 우리가 해외에다 법인 안 세우고 그냥 국내에다만 세웠으면 지금쯤 우리 굴비처럼 엮어서 검찰청 갔을 거라는 거.”
어이가 없지만, 저게 현실이다.
문제가 되든, 되지 않든 명분과 심증만 있다면 금융 회사 하나 조지는 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이 부분은 서로 반대로 서술)
<미래투자 26화>
(금감원 조사 기사를 보고 난 뒤 누나가 찾아와서. 대충 해외법인이라 금감원 조사를 피할 수 있다는 얘기)
수사기관의 말 한마디면 정보를 몽땅 넘기는 국내 금융사들과는 달리, 외국 금융사들은 개인정보 보호가 엄격하다. 법원에서 정식으로 허가를 받아오지 않는 이상 쉽게 정보를 넘기지 않는다.
/중략/
“처벌도 꽤 센 걸로 알고 있는데. 금액에 따라서는 5년 이상 징역이 나올 수도 있을걸.”
“헉!”
내 말에 택규의 얼굴은 사색이 되었다.
“그, 그럼 우리는 어떻게 되는 거야? 설마 지하실 같은 데 끌려가 조사 받는 거야?”
난 냉정하게 생각해보았다.
사실 내부자거래를 입증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심증뿐 아니라 명확한 물증이 있어야 한다.(이 부분은 서로 반대로 서술)
-------
<금융천재 36화>
(주인공은 풋옵션으로 번 수천억을 스타트업에 투자하기로 함)
(1)아직 누구의 눈에도 띄지 않은 스타트업을 찾아 투자금을 쏟아 붓는 것.
혹시 아는가?
발굴되지 않은 인재들이 우리 회사의 투자금을 받아 공룡이 되어 버릴지
/중략/
잠재적 가치가 높은 스타트업을 찾아 나서서 그곳에다 투자를 하겠다는 것이 주된 목적이었다.
“저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입니까?”
(2)“잠재적 가치를 지닌 스타트업을 집중적으로 찾아보세요. 아마 여기 있는 사람들이 다 달려 들어도 그런 곳을 찾아내는 게 결코 쉬운 일은 아닐 겁니다.”
<미래투자 32화>
(주인공은 풋옵션으로 번 수천억을 스타트업에 투자하기로 함)
(1)“스타트업(Start Up)에 투자할 거야.”
“스타트업이 뭔데?”
“아이디어를 들고 신사업에 뛰어드는 신생중소기업을 뜻해. 에어비앤씨와 아이버 역시 스타트업에서 출발해서 현재는 시총이 수십조가 넘는 유니콘으로 성장했어.”
/중략/
성공할 스타트업에 투자하면 큰돈을 벌 수 있다는 건 모두가 아는 사실이지만, 누구도 함부로 투자에 나서지 못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까다로운 심사를 통과해 상장된 기업들 중에서도 성장할 기업을 찾아낸다는 것은 힘든 일이다.
괜찮은 기업이라 생각하고 투자했는데, 상장폐지를 당해 주식이 휴지조각 되는 일도 종종 벌어진다.
하물며 이제 시작 단계인 스타트업은 어떻겠는가?
(2)수많은 스타트업들 중 망하지 않고 성장할 기업을 찾아낸다는 것은 백사장에서 바늘 찾는 것과 비슷하다.
(풋옵션 투자성공 ? 금감원 수사위협 ? 스타트업 투자로 이어지는 타임라인. 역시나 저쪽에서 금감원 조사 얘기가 나오면 이쪽도 금감원 조사 얘기가 나옴. 저쪽에서 스타트업 투자하면, 이쪽도 스타트업 투자하고.
왠지 영화 어스가 생각남. 어쩌면 진석과 현석, 진후와 택규는 지상과 지하에서 서로의 행동을 따라하는 캐릭터들이 아닐까???)
------
<금융천재 43화>
(주인공 돈 없어서 헤어져 재벌가 남자와 사귀는 전 여친을 대학교 친구들과 있는 자리에서 다시 만남)
그런 내 등 뒤에다 대고 수진이가 말했다
“나도 우리 집처럼 돈 많은 남자 만나고 싶었어. 너무 서운하게 생각하지 말아줘.”
“괜찮아. 이미 지난 일이니까. 별로 신경 안 써.”
/중략/
더 이상 돈 때문에 고개도 제대로 들지 못했던 시절의 내가 아니다.
“그리고 지금은 내가 너희 부모님보다 돈이 많아.”
<미래투자 56화>
(주인공 돈 없어서 헤어져 재벌가 남자와 사귀는 전 여친을 대학교 친구들과 있는 자리에서 다시 만남)
택규와 함께 나가려는데, 누군가 내 팔을 붙잡았다. 고개를 돌려보니 선아였다.
“어떻게 된 거야?”
“뭐가?”
“저 돈 어디서 났어?”
난 택규를 가리켰다.
“내 친구가 돈이 많아.”
그리고 한마디 덧붙였다.
“난 더 많고.”
------
<금융천재 43화>
(주인공이 기자회견을 통해 정체를 밝히는 걸 지켜본 대학동기들과 전 여친 반응)
수진은 놀란 마음에 스마트폰을 들어 동기들 단토크방에 들어가 보았다.
-아 뭐야? 이진석이 왜 TV에 나와?
-나 방금 인터넷 검색 순위 보고 알았어.
-J&H가 진석이 회사였어? 이거 미친 새끼 아니야?
-J&H가 100% 투자 자본이라고 내가 진석이 앞에서 엄청 깠었는데….
친구들도 굉장히 당황한 게 보였다.
/중략/
“수진아? 백수진?”
“아, 응?”
“뭘 그렇게 열심히 보고 있어?”
“응. 뉴, 뉴스. 저거 기자회견 하고 있는 거.”
<미래투자 86화>
(주인공이 기자회견을 통해 정체를 밝히는 걸 지켜본 대학동기들과 전 여친 반응)
다른 강의실에서 강의를 듣던 김민영과 민경일은 충격에 휩싸였다.
“강진후가 CEO라고?”
“이게 말이 돼?”
“대체 재산이 얼마야?”
“한 20조? 30조?”
“그럼 진후가 우리나라 최고 부자 아니야?”
“이게 실화야?”
선아는 뉴스를 보며 입술을 살짝 깨물었다.
‘어째서 나한테 아무 말도 하지 않은 거지?’
방학 중 우연히 학교에서 마주쳤을 때 뭔가 달라졌다는 것을 느꼈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대체 자신이 모르는 사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만약 미리 알았다면…… 그랬다면…….
‘지금과는 뭔가 달라졌을까?’
------
이건 별 상관없는 내용인데...
<금융천재 32화>
(존예 외국계 로펌 여자 변호사 등장)
도도하고 차가운 인상의 소유자인 엘리스 리는 날씬한 몸매에 빈틈이 전혀 없어 보이는 검은 정장을 입고 나타났다. 키가 커서 그런지, 검은 스타킹을 입은 긴 기럭지가 특히 더 눈에 띄었다
“20대에 셰릴 로펌에 들어가고 저런 미모까지 가지는 건 너무 사기 아니냐?”
“시끄러워.”
<미래투자 36화>
(존예 외국계 금융사 여자 변호사 등장)
키는 약 170 초반, 얼굴은 성숙하면서도 귀여운 느낌이었다. 피부는 새하얗고 눈동자는 옅은 갈색이다.
머리는 짧은 갈색 숏커트, 흘러내린 앞머리가 가지런한 눈썹을 살짝 가렸다.
외모만 봐서는 어느 나라 사람인지 짐작이 되지 않는다. 일단 백인 같아 보이는데 한 가지 확실한 건 엄청난 미녀라는 것이다.
/중략/
변호사라기에 중후한 아저씨를 생각했는데 20대 미녀일 줄이야!
(셰릴 로펌 변호사 엘리스 리 VS 골든게이트 변호사 엘리 킴ㅋㅋㅋ 이쯤되면 작정하고 맥이는 거 아니냐???)
친구들끼리 조세피난처에 해외법인 만들고, 풋옵션 하고, 금감원이 냄새 맡고 조사하고, 번 돈으로 스타트업 투자하고, 기자회견으로 정체 밝히고, 돈 때문에 헤어진 전 여친이 있고, 그 여친에게 돈 자랑 하고.....
이런 소재는 아무나 가져다 써도 상관없음.
누가 먼저 썼다고 해서 그 소재 못 쓸 것도 아니고.
위에 비교해놓은 것도 하나씩만 떼놓고 보면 그냥 클리셰적인 것들이 대부분. 그런데 이것들이 합쳐져서 순차적으로 배열되어 있으니 문제.
일일이 비교하다 보니 급 현타 옴.
만약 문피아에서 별 다른 조치 없으면, 이 정도는 표절이 아니라는 거잖아.
그럼 망생이들이 문피아 매니지 작품 펼쳐놓고 따라 써도 나중에 별 말 없지 않겠음?
한줄요약:
ㅅㅂ 이거 정리하는데 6시간 넘게 걸렸다.
https://m.dcinside.com/board/tgijjdd/364643?recommend=1
이거 보면서 계속 다른 글이 떠오르긴 했는데....약간 긴가민가해서 넘어갔음. 그런데 이번 기갑기신 사태를 보니 아무래도 표절이 맞는 것 같음.
어떤 느낌이냐면 분명 R&B를 듣고 있는데 어디선가 EDM이 흘러나오는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그래서 전에 봤던 [미래를 보는 투자자]를 다시 찾아봄.
이 두 작품이 기갑기신과 레기오스 만큼이나 서로 비슷함.
1. 주인공 홀어머니에 외동아들
2. 주인공은 미래를 볼 수 있음.
3. 돈 때문에 주인공과 헤어져서 재벌가 남자와 사귀는 전 여친.
4. 주인공에게는 둘도 없는 친구가 있음.
5. 그 친구와 함께 미국령 조세피난처에 해외법인을 만들고 지분을 7대3(8대2)로 나눔.
6. 북한이 핵실험 한다는(스마트폰이 폭발한다는) 미래를 보고 풋옵션에 투자해서 수백배를 범
7. 한국법인을 세움. 금감원이 조사를 시작. 번 돈을 스타트업에 투자.
물론 이 정도는 클리셰라 할 수 있음.
그런데 5, 6번 파트에서 굉장히 흡사한 장면들이 보임. 서사구조는 물론이고, 표현에서도 비슷한 것들이 발견됨.
특히 금융천재 29~30화와 미래투자 17-20화는 내용이 거의 일치함.
이름과 단어 몇 개만 바꿔서 서로의 글에 붙여 넣어도 이상할 게 없는 수준.
북핵위기 미래를 봄(스마트폰 폭발 예지를 봄) - 풋옵션에 몰빵 - 일시적인 손실로 인한 위기 - 주가폭락 덕분에 기사회생 - 인터넷 반응 - 주인공과 친구 반응 - 증권사 반응 - 내부자거래로 의심 - 놀란 주인공 친구 아빠(친구 누나)가 호출 - 한국법인 차림 - 한국법인 대표 고용 - 가전 가구 쇼핑 - 금감원 조사 뉴스 - 번 돈으로 스타트업에 투자
똑같은 캐릭터들이(미래를 보는 주인공과 그 친구), 똑같은 방식의 투자를 하고, 주변에서는 똑같이 반응하니... 당연히 모든 내용이 비슷해질 수밖에 없음.
무튼 이거저거 되게 비슷한데, 이 정도로는 표절이라 하기 힘들 것 같아서, 정확한 증거 포착을 위해 양쪽 글을 일일이 비교해보기로 함.
-------
<금융천재 22화>
(주인공과 친구가 미국령 조세피난처에 법인을 세움)
“응. 너랑 나 25억씩 출자해서 지분율은 7대3으로 맞춰 놨어.”
이놈이 내가 모르는 사이에 벌써 회사 지분율까지 맞춰 놨다.
“누가 7인데?”
“당연히 너지.”
“어째서? 똑같이 25억씩 내는 거잖아.”
“맞아. 근데 어차피 결정적인 투자는 네가 할 거 같아서. 나는 그냥 네 뒤에 붙어 있다 꿀만 빠는 거지. 솔직히 내가 너처럼 그런 엄청난 투자 능력이 있는 게 아니니까.”
똑같이 돈을 내지만, 지분율은 내가 70%를 갖게 된다. 현식이한테는 당연히 불공평한 일이었다. 하지만 현식이는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솔직히 네가 8대2를 요구해도 난 따를 수 밖에 없어. 돈은 내지만, 결국 돈을 버는 건 너니까.‘
“그래도…….”
“아무튼, 지분율 얘기는 거기까지만 하자. 70%를 너한테 주는 게 맞아.”
<미래투자 20-21화)
(주인공 친구가 미국령 조세피난처에 세운 법인의 지분을 나눔)
“니가 8, 내가 2.”
“…….”
이건 또 뭔 소리야?
혹시 잘못 들었나시퍼 쳐다보자, 택규는 다시 말했다.
“니가 지분 80퍼센트를 가져. 내가 20퍼센트를 가질게.”
“제정신으로 하는 말이야?”
“당연 제정신으로 하는 말이지.”
여전히 이해가 잘 안 된다.
“갑자기 왜 그러는데? 아까까지만 해도 반반씩 나누겠다고 했잖아.”
“아까는 그랬지. 그런데 끝까지 갈 거라며?”
“그게 뭔 상관이야?
택규는 차분하게 말했다.
“잘 생각해 봐. 예지력은 진짜야. 그 능력이 있으면, 돈은 얼마든지 벌 수 있어. 이번이야 내가 자본을 대고 네가 예지를 했지만, 이제는 너도 자본이 생겼잖아. 결국 자본은 반반씩 대고 일은 니가 다 하는 상황이 될 텐데, 수익을 반반씩 가져가는 건 말이 안 되잖아.”
“그건…….”
---------
<금융천재 22화>
(주인공 친구가 회사 이름을 주인공과 자신의 이름을 따서 지음)
“그리고 J&H는 어때?”
“설마, 진짜 직관적으로 진석과 현석으로 지어 버린 거냐?”
“응.”
“우리가 무슨 보니와 클라이드도 아니고.”
“원래 외국은 다 자기 이름 따서 짓잖아. 맥도날드 봐라.”
“……거긴 햄버거 만드는 곳이고.”
그래. 이름이 뭐가 중요하냐.
<미래투자 29화>
(주인공 친구가 회사 이름을 자기 이름을 따서 지음)
“OTK컴퍼니가 뭐가 어때서?”
“…….”
잘못 발음하면, 오타쿠 컴퍼니가 되기 때문이지.
그러나 처음 회사를 설립한 것은 어디까지나 오택규. 따지고 보면 창업주의 이름을 딴 기업들은 많다.
맥도날드는 맥도날드가 차렸고, JP모건은 존 피오펀 모건이, 무디스는 존 무디가 차려서 사명을 그렇게 지었다.
---------
<금융천재 25화>
(주인공이 증인으로 검찰에서 증언하고 나왔을 때)
처음 들어왔을 땐 기자들이 연신 플래쉬를 터트려 정신이 없었지만, (1)나올 때는 조용히 뒷문으로 나오게 해 줘서 어수선함을 겪지 않아도 됐다.
“조사는 다 끝났냐?”
“응…….”
“고생했다. 자, 이거 먹어.”
주차장에서 기다리고 있는 건 다름 아닌 현식이었다.
이놈은 내가 교도소에 다녀온 것도 아닌데, 두부를 건네 주고 있었다.
“미친놈. (2)누가 보면 내가 이제 막 출소한 줄 알겠네.”
<미래투자 90화>
(주인공이 피의자로 검찰에 잡혀서 한동안 조사받고 나왔을 때)
그래서 (1)난 정문으로 당당하게 나가는 대신 지하주차장으로 향했다. 그곳에는 상엽 선배와 택규, 그리고 엘리가 기다리고 있었다.
“다들 오랜만이네요.”
택규는 날 보자마자 검은 봉지를 내밀었다.
“이거 먹어.”
“뭔데?”
봉지를 열어보니 새하얀 두부가 있었다.
(2)누가 보면, 범죄자 출소하는 줄 알겠다.
(둘 다 기자들 동행해서 요란하게 검찰에 들어갔다가 조용히 나옴. 미래투자 주인공의 경우 범죄자로 한동안 잡혀서 조사받다가 잘못하면 감옥 갈 상황이었던 반면 금융천재는 증언하러 가서 증언만 하고 바로 나옴. 굳이 두부를 줄 상황이 아닌데....)
---------
<금융천재 29화>
(풋옵션 잡았는데 주가가 올라 위기)
(1)나는 현식이의 혼란한 마음을 달래 주기 위해 맥주와 소주를 냉장고에서 꺼내왔다.
만약 내가 현식이 입장이었다면 길길이 날뛰었을지도 모른다. (2)눈앞에서 40억이란 돈이 생으로 날아가게 생겼는데, 온전히 정신을 유지할 사람이 몇이나 되겠는가?
“뭐야. 이 시간에 벌서 술? 너도 포기한 거야?”
“아니. 그냥 너 우울한 거 좀 달래라고.”
“……포기 안 했구나. 진짜 이번 일 터질 거라고 확신하네.”
“맞아. 그러니까 나처럼 믿음을 가져.”
/중략/
(3)나는 슬쩍 현식이에게 물어봤다.
“혹시 나 원망하고 있어?”
“아니. 내가 왜? 너한테 베팅 걸은 건 나잖아. 진짜 아니다 싶었으면 널 때려 죽여서라도 옵션 못 하게 막았겠지. 근데 난 너 믿어.”
오, 짜식. 감동인데.
<미래투자 16-17화>
(풋옵션 잡았는데 주가가 올라 위기)
(2)그런데 우리는 시작부터 60억을 날려먹었다!
더 큰 문제는 이게 끝이 아니라는 거다.
/중략/
(1)난 자는걸 포기하고 몸을 일으켰다. 그 순간, 택규가 방문을 열고 나왔다.
“너도 안 자고 있었냐?”
“자다깼어.”
아마 애 역시 같은 고민을 하고 있을 것이다.
“맥주나 한 잔 할까?”
“응.”
우리는 근처에 있는 편의점으로 향했다. 시간이 시간인지라 길에는 지나다니는 사람조차 없었다.
우리는 각자 맥주캔을 들고 자리에 앉았다.
/중략/
(3)난 택규를 보며 물었다.
“나 원망하고 있지?”
녀석는 고개를 들어 날 보았다.
“널 왜 원망해?”
“내가 예지를 보지 않았다면, 이런 일도 없었을 거 아니야.”
“뭔 소리야? 처음부터 투자하자고 한 건 난데. 어차피 너 아니었으면 마운틴힐 파산 때 다 날려먹을 테고.”
“그렇긴 하지만…….”
---------
<금융천재 30화>
(폭락 뒤 인터넷 반응)
(1)온 동네에서 곡소리가 들려왔다.
/중략/
(2)(돈 날린 놈들 반응)
-한강 정모 모임 갖습니다.
-한강물 온도 오늘 매우 양호합니다.
-시발. 북한 때문에 절반이나 날려 먹을 줄 알았겠냐?
(3)(돈 번 놈들 반응)
인터넷도 난리가 난 상태였다.
북한에 관한 기사에는 전부 분노에 가득 찬 네티즌들이 댓글이 달렸다. 하지만 마냥 죽는 사람들만 있는 건 아니었다.
-오늘 풋맨들은 원이 없겠네요.
-내가 이날만을 기다렸다!!
-수익률 실화냐?
-내가 김정은이 한 건 해 줄 거라 믿어 의심치 않았지
-이건 진짜 북한한테 절을 할 수도 없고 참ㅋㅋㅋ
나처럼 풋옵션을 사들인 일명 풋맨들은 오늘 대박을 터트렸다.
<미래투자 19화>
(폭락 뒤 인터넷 반응)
(1)주식갤러리를 포함한 커뮤니트에서는 곡소리가 터져 나왔다.
(2)(돈 날린 놈들 반응)
-오늘 한강정모 개최합니다.
-마포대교에서 번지점프할 원정대 모집합니다
-이게 무슨 개미지옥도 아니고!
-사이드카 풀리면 더 떨어지겠죠?
-아아! 이게 꿈이었으면 좋겠다.
-일단 임진용 목부터 쳐야 함.
-온몸에 L6 두르고 서성전자 강남사옥으로 돌진하자!
-조동준 얼굴에 L6 집어 던지고 싶다.
-수거한 L6를 IS에 재판매하면 손실을 좀 줄일 수 있지 않을까요?
(3)(돈 번 놈들 반응)
반면 인버스ETF나 풋옵션에 투자한 일부 투자자들은 환호성을 터트렸다.
-레버리지 인버스ETF 어제 샀는데, 하루만에 13.8%!
-KOSPI200 풋옵션 270배!
-10년에 한 번 올까말까 한 풋 파티네요. 오늘만을 기다리며 살았습니다.
-서성전자 풋옵션 들고 있었으면 대체 얼마야?
-임진용 부회장님과 조동준 사장님께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20년 동안 주식하며 날려먹은 돈을 하루 만에 복구했습니다.
-풋맨들 오늘 다 웃겠네. 풋풋하하!
-서성전자 풋 잡은 풋맨입니다. 오늘 람보르기니 매장 가서 아벤타도르 뽑고 인증샷 올리겠습니다. 푸훗!
---------
<금융천재 30화>
(주가폭락하고 풋옵션 대박이 터지자)
이미 충분히 어마어마한 수익을 낸 건 확실하니까.
“진석아!”
나는 날 꼭 껴안기 위해 달려드는 현식이를 발로 밀어냈다.
어디 술냄새 나는 몸으로 징그럽게 달려 들려고?
<미래투자 19화>
(주가폭락하고 풋옵션 대박이 터지자)
택규는 날 와락 끌어안았다.
“사랑한다, 친우야!”
평소라면 남자끼리 뭐하는 짓이냐며 밀쳤겠지만…….
난 택규를 끌어안으며 소리쳤다.
“우리가 해냈어!”
---------
<금융천재 30화>
(폭락이 시작되자 증권사에서 전무가 사장에게 피해상황 보고)
각 금융 회사들은 초비상이 걸렸다.
주가가 떨어진 것도 떨어진 거지만, (1)문제는 풋옵션들이었다.
이렇게 될 줄 모르고 (2)눈 먼 개미들의 돈을 끌어 모으기 위해 발행한 풋옵션들이 (3)부메랑이 되어 날아 들어왔다.
<미래투자 19화>
(폭락이 시작되자 증권사에서 팀장이 전무에게 피해상황 보고)
서성전자가 하한가를 친 만큼 현물 손실액은 30퍼센트를 기록했다. (1)문제는 파생상품이었다.
그 전까지 풋옵션은 휴지조각이었고, 콜옵션은 행사 범위 안에 있었다.
그런데 갑작스런 발표로 인해 상황이 완전 뒤바뀌었다. 콜옵션은 전부 행사 범위를 벗어난 반면 풋옵션은 전부 권리행사가 가능해졌다.
그게 그거 아니냐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콜옵션에 대한 지불가격은 금액이 크지 않았다. 반면 풋옵션에 대한 지불가격은 발행가의 수백 배로 치솟았다.
손실금액이 얼마나 될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수백억? 수천억?
파생상품 시장은 사실상 (2)개미들 눈 먼 돈 긁는 곳이나 다름없었다. 한탕을 노리는 개미들은 알아서 금융사에 돈을 가져다 바쳤다.
(3)그런데 그게 부메랑이 돼서 돌아올 줄이야.
---------
<금융천재 30화>
(폭락이 시작되자 증권사에서 전무가 사장에게 피해상황 보고)
제일 금융의 사장, 최진철은 긴급 회의를 소집해 피해 상황을 보고 받았다.
“코스프 200 풋옵션부터 각 블루칩에 발행된 풋옵션들이 전부 권리를 행사하기 시작했습니다. 벌써 피해 금액만 수백 배에 달할 것으로 예측 됩니다.”
“그러니까 피해 금액이 총 얼마인데?”
“저희 쪽 피해 금액은 2000억이 넘습니다.”
2천억.
눈이 질끈 감기는 피해 금액이었다.
<미래투자 19화>
(폭락이 시작되자 증권사에서 팀장이 전무에게 피해상황 보고)
노크 소리와 함께 김운용 팀장이 안으로 들어왔다.
“찾으셨습니까, 전무님.”
“풋옵션 손실액은 파악했나?”
“현재 파악 중입니다. 행사가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KOSPI200 풋옵션은 수백배 수준이고…….”
“서성전자 풋옵션은?”
김운용 팀장은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1천 배가 넘습니다.”
“…….”
박종일 전무는 눈을 질끈 감았다.
---------
<금융천재 30화>
(폭락이 시작되자 증권사에서 전무가 사장에게 피해상황 보고)
그때 임영호 전무가 최 사장에게 흥미로운 보고를 올렸다.
“그런데 지금 금융사들 사이에서 이상한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이상한 소문?”
“예. 핵실험이 있기 며칠 전에 J&H라는 회사에서 갑자기 미친 듯이 풋옵션을 사들였답니다. 그것도 40억이나요.”
“J&H? 처음 들어보는 회사인데?”
“예. 해외 법인인데, 여러 루트를 통해 각 금융사에서 발행한 풋옵션들을 전부 매집해 갔습니다. 원래는 다 남아 돌아야 하는 낙엽들을 죄다 쓸어 갔다고 직원들이 참 좋아했는데, 이렇게 될 줄은 아무도 몰랐겠죠.”
“잠깐만. 임 전무는 그러니까 그 J&H라는 회사가 일이 이렇게 될 줄 알고 풋옵션들을 매집해 놓았다는 건가?”
<미래투자 19화>
(폭락이 시작되자 증권사에서 팀장이 전무에게 피해상황 보고)
박종일 전무가 쳐다보자, 머뭇거리던 그는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한가지 말씀드릴 게 있습니다.”
“뭔가?”
“확실하지는 않은데, 일이 터지기전 골든게이트 쪽에서 서성전자 풋옵션을 매집한 것 같습니다.”
“뭐?”
그 말에 박종일 전무는 머리를 망치로 얻어맞은 것 같은 충격을 느꼈다.
이게 대체 뭘 의미하는 걸까?
“설마 골든게이트 쪽에서 미리 정보를 알고 매집한 건가?”
-----
<금융천재 30화>
(폭락이 시작되자 증권사에서 팀장이 전무에게 피해상황 보고)
“이번 분기는 무조건 (1)적자를 면하지 못 하게 생겼네. 우리쪽 주가는 또 어때?”
(2)“이미 20%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9월 9일 자 풋옵션을 발행한 금융사들은 전부 폭락을 면치 못하고 있는 중입니다.”
“젠장, 그 돼지 새끼는 왜 하필 이럴 때 핵으로 장난질을 치는 건지.”
최 사장은 자회사의 피해 보고뿐만이 아니라 경쟁사의 보고도 잊지 않고 들었다.
(3)“중소형 금융사들은 파산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대형 금융사들도 전부 2천억 이상의 손실을 바라보고 있고, 이번에 가장 풋옵션 발행을 많이 한 KY 금융이 4천억 이상의 피해 금액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미래투자 19화>
(폭락이 시작되자 증권사에서 팀장이 전무에게 피해상황 보고)
(1)풋옵션을 발행한 증권사들은 이번 분기 적자를 면하기 힘들 것이다. (2)그 때문에 이미 증권주들은 10퍼센트 이상 폭락하고 있었다.
(3)중소형 금융사 몇 곳은 파산하게 생겼다.
(미래투자 서술을 금융천재는 대화로 바꿔서 순서대로 넣음 ㅋㅋㅋ)
---------
<금융천재 34화>
(풋옵션 대박 친 후 주인공과 친구는 한국법인 대표로 신화금융 사장을 고용하기로 함)
(1)역시, 권오준 사장은 그냥 무늬만 사장인 사람이 아니었다.
어떤 연줄도 없이 밑바닥에서부터 시작해 치열한 경쟁을 뚫고 신화 금융의 사장이 된 사람이다. 당연히 그 실력이 바탕에 있었다는 것
만약 권오준 사장이 J&H 한국 법인의 대표가 된다면 어떻게 될까?
(2)“나 오늘 면접 보러 온 거야. 옷 입은 거 보이지? 예전 느낌 살려서 아주 점잖게 입고 왔어.”
(3)“괜찮으시겠습니까? 저희 밑에서 일하는 것과 다름이 없는데.”
“그게 무슨 상관이야. 월급쟁이들은 사장이 갓난아기라고 해도 일단 넙죽 엎드려 보는 거야. 거기다 나이만으로 그 사람을 평가하면 안 돼. 저번에도 말했지만, 난 실력주의거든. 특히 이진석이라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존경하고 따를만 하지.”
<미래투자 29화>
(풋옵션 대박 친 후 주인공과 친구는 학교 선배를 고용함. 이후 한국법인 대표가 됨)
(1)곰 같이 둔한 외모와는 달리 눈치가 빠르고 머리가 비상하다. 잠깐 잊고 있었다. 이 사람이 한국대에서도 알아주는 천재라는 걸.
/중략/
상엽 선배는 남은 맥주를 한번에 들이켰다.
“이제 결과를 말해줘.”
“무슨 결과요?”
(2)“말했잖아. 오늘 면접 보기 위해 양복을 입고 왔다고.”
그 면접이라는 게 지금 이 자리를 말한 거였나?
/중략/
(3)“현재 OTK컴퍼니 CEO는 저예요. 제 비전에 맞게 수족처럼 움직여줄 사람이 필요한데, 잘 하실 수 있겠어요?”
“학교 선배라고 해도 공사 구분은 확실하게 할 테니까 걱정 마. 나이 많고 능력 없는 놈 밑에서 일하느니, 나이는 어려도 능력 있는 사람 밑에서 일하는 게 백번 낫다고 생각하니까.”
-------
<금융천재 35화>
(풋옵션 대박 치고 본격 투자를 위해 주인공과 친구가 헬로 마트에 가전을 사러 옴)
우리나라 최대 가전제품 판매점 헬로 마트는 팍 식어 버린 구매 열기에 의해 현재 점포 숫자가 현저히 떨어지는 중이었다. 이러다가 정말 회사가 폭삭 망하는 건 아니냐는 괴소문까지 나돌고 있는 상태.
그런 불안한 상황 속에서 황윤식 점장은 길게 한숨만 내쉬고 있었다.
손님들은 몇번 들어오긴 해도 다들 둘러보기만 할 뿐, 선뜻 구매를 하지 않는다.
그렇게 여기서 잘리면 무얼 해야 하나 싶은 고민 속에 담배를 피고 매장으로 돌아왔을 때였다.
(장사가 안 되서 매장 분위기 안 좋음)
/중략/
(1)그냥 평범하게 입은 두 남자를 직원들이 가리켰다.
“저 손님들이 왜?
(2)“지금 저기서부터 저어기까지 있는 제품들을 다 구매하신다고 했어요.”
“뭐, 뭐야?! 그걸 지금 말하면 어떡해!”
/중략/
(3)황윤식 점장은 이진석이 건넨 블랙 색상 카드를 살살 긁어보았다.
삐릭-.
긁혔다!
1억이 넘어가도 그냥 긁히는 카드라니.
“안녕히 가십시오! 그리고 문제가 있다면 언제든 저한테 연락 주세요.”
<미래투자 23-24>
(풋옵션 대박 치고 본격 투자를 위해 주인공과 친구가 서성디지털프라자에 가전을 사러 옴)
역삼동에 위치한 서성디지털프라자.
이곳은 서성전자에서 출시한 전자제품을 판매하는 매장이다.
/중략/
단종 발표 이후 열흘 가까이 지났지만, 매장은 아직도 L6 교환과 환불로 정신이 없었다.
오전에는 좀 뜸했지만, 점심시간이 되자 근처 직장인들이 L6를 반납하기 위해 몰렸다. 반납된 제품이 색상별로 차곡차곡 쌓였다.
신입사원인 정해준은 그것을 보며 입맛을 다셨다.
저걸 다 합치면 금액이 얼마일까?
회사 내에서 IM부문은 이번 분기 적자를 면하기 힘들 거라는 얘기가 들려왔다. 임원들은 알아서 연봉의 10퍼센트를 반납하기로 했다.
‘연말 보너스는 기대하기 힘들겠구나.’
(L6교환으로 매장 분위기 안 좋음)
/중략/
(1)후줄근한 트레이닝복을 입고 안경을 쓴 통통한 청년과 청바지에 패딩을 입은 청년이다.
/중략/
당황하는 그에게 청년은 매장을 둘러보며 말했다.
(2)“그리고 여기서부터 저기까지 있는 것들 중에 제일 비싼 걸로 하나씩 주세요. 아! 배달은 되죠?”
/중략/
(3)구매금액만 무려 6천만 원이 넘었다. 택규는 그걸 일시불로 결제했다. 설마 하던 직원들은 카드가 정상 승인되자 깜짝 놀랐다.
직원들이 매장에 진열된 TV를 포장하는 사이 매니저는 차 앞까지 달려 나와 인사했다.
“저희 매장을 이용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일 오전에 방문하겠습니다. 살펴서 가십시오.”
(둘 다 원래 1인칭인 글인데, 일단 가전마트의 안 좋은 분위기를 설명하고, 직원 3인칭 시점으로 주인공들을 바라보는 방식으로 서술함)
------
<금융천재 35화>
(헬로 마트에서 가전을 사고 나와서 바로 가구를 사러 감)
가전제품을 잔뜩 사고 그 다음은 가구점에 들려 여러 필요한 가구들을 산 다음, 나는 이만 집으로 돌아가려 했다.
<미래투자 24화>
(서성디지털프라자에 가전을 사고 나와서 바로 가구를 사러 감)
“이제 책상이랑 소파, 침대 사러 가자.”
“어디로 가게? 논현동 가구거리?”
논현동에는 유럽산 고급가구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업체들이 모여 있다.
택규는 고개를 저었다.
“아케아 가야지.”
(이젠 투자랑 아무 상관없는 내용까지도 똑같은 타임라인으로 흘러감. 저쪽에서 가전 사러 가면 이쪽도 가전 사러 가고, 저쪽에서 가구 사러 가면 이쪽도 가구 사러 가고....)
--------
<금융천재 35화>
(쇼핑이 끝난 뒤 돌아오자마자 금감원 조사 기사가 뜸)
“혹시 기사 보셨습니까?”
“기사요? 무슨 기사요?”
“지금 핸드폰으로 인터넷 들어가서 한번 보세요. 그리고 다시 전화 주십시오.”
/중략/
[풋옵션 대량 매수 세력. 과연 누구인가?]
[북한이 만든 해외 법인? 핵실험은 풋옵션을 위한 작전이었나?]
[핵실험에 들어간 비용, 풋옵션으로 한꺼번에 벌어들인 북한 정권?]
“뭐야, 이거.”
“우리가 진짜 북한 정권이랑 관련이 있는 것처럼 몰아가고 있네.”
/중략/
[금감원, 모든 걸 명명백백 밝히겠다.]
[금감원 조사 착수.]
[금감원, 원활한 수사 위해 검찰에 수사 요청. 해외 법인은 미국의 도움 필요.]
<미래투자 24화>
(쇼핑이 끝난 뒤 돌아오자마자 금감원 조사 기사가 뜸)
“야야! 좀 와봐!”
“무슨 일인데?”
내 외침에 지하에 있던 택규가 거실로 올라왔다.
“이것 좀 읽어봐.”
[(단독) L6 단종, 풋옵션 매수 세력은 누구인가?]
(전략) 단종 발표가 있기 전 외국계 법인이 서성전자 풋옵션을 집중 매수했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파장이 일고 있다.
풋옵션 매수로 인한 해당 법인의 이익은 수천억대로 추산된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금융사들은 일제히 금감원에 조사를 요청하는 한편…….
택규는 놀라 눈을 크게 떴다.
“서, 설마 이거 우리를 말하는 거야?”
나 역시 충격을 받기는 마찬가지.
“아무래도 그런 것 같은데.”
------
<금융천재 35화>
(금감원 조사 기사를 보고 난 뒤. 대충 해외법인이라 금감원 조사를 피할 수 있다는 얘기)
“만약 우리가 해외에다 법인 안 세우고 그냥 국내에다만 세웠으면 지금쯤 우리 굴비처럼 엮어서 검찰청 갔을 거라는 거.”
어이가 없지만, 저게 현실이다.
문제가 되든, 되지 않든 명분과 심증만 있다면 금융 회사 하나 조지는 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이 부분은 서로 반대로 서술)
<미래투자 26화>
(금감원 조사 기사를 보고 난 뒤 누나가 찾아와서. 대충 해외법인이라 금감원 조사를 피할 수 있다는 얘기)
수사기관의 말 한마디면 정보를 몽땅 넘기는 국내 금융사들과는 달리, 외국 금융사들은 개인정보 보호가 엄격하다. 법원에서 정식으로 허가를 받아오지 않는 이상 쉽게 정보를 넘기지 않는다.
/중략/
“처벌도 꽤 센 걸로 알고 있는데. 금액에 따라서는 5년 이상 징역이 나올 수도 있을걸.”
“헉!”
내 말에 택규의 얼굴은 사색이 되었다.
“그, 그럼 우리는 어떻게 되는 거야? 설마 지하실 같은 데 끌려가 조사 받는 거야?”
난 냉정하게 생각해보았다.
사실 내부자거래를 입증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심증뿐 아니라 명확한 물증이 있어야 한다.(이 부분은 서로 반대로 서술)
-------
<금융천재 36화>
(주인공은 풋옵션으로 번 수천억을 스타트업에 투자하기로 함)
(1)아직 누구의 눈에도 띄지 않은 스타트업을 찾아 투자금을 쏟아 붓는 것.
혹시 아는가?
발굴되지 않은 인재들이 우리 회사의 투자금을 받아 공룡이 되어 버릴지
/중략/
잠재적 가치가 높은 스타트업을 찾아 나서서 그곳에다 투자를 하겠다는 것이 주된 목적이었다.
“저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입니까?”
(2)“잠재적 가치를 지닌 스타트업을 집중적으로 찾아보세요. 아마 여기 있는 사람들이 다 달려 들어도 그런 곳을 찾아내는 게 결코 쉬운 일은 아닐 겁니다.”
<미래투자 32화>
(주인공은 풋옵션으로 번 수천억을 스타트업에 투자하기로 함)
(1)“스타트업(Start Up)에 투자할 거야.”
“스타트업이 뭔데?”
“아이디어를 들고 신사업에 뛰어드는 신생중소기업을 뜻해. 에어비앤씨와 아이버 역시 스타트업에서 출발해서 현재는 시총이 수십조가 넘는 유니콘으로 성장했어.”
/중략/
성공할 스타트업에 투자하면 큰돈을 벌 수 있다는 건 모두가 아는 사실이지만, 누구도 함부로 투자에 나서지 못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까다로운 심사를 통과해 상장된 기업들 중에서도 성장할 기업을 찾아낸다는 것은 힘든 일이다.
괜찮은 기업이라 생각하고 투자했는데, 상장폐지를 당해 주식이 휴지조각 되는 일도 종종 벌어진다.
하물며 이제 시작 단계인 스타트업은 어떻겠는가?
(2)수많은 스타트업들 중 망하지 않고 성장할 기업을 찾아낸다는 것은 백사장에서 바늘 찾는 것과 비슷하다.
(풋옵션 투자성공 ? 금감원 수사위협 ? 스타트업 투자로 이어지는 타임라인. 역시나 저쪽에서 금감원 조사 얘기가 나오면 이쪽도 금감원 조사 얘기가 나옴. 저쪽에서 스타트업 투자하면, 이쪽도 스타트업 투자하고.
왠지 영화 어스가 생각남. 어쩌면 진석과 현석, 진후와 택규는 지상과 지하에서 서로의 행동을 따라하는 캐릭터들이 아닐까???)
------
<금융천재 43화>
(주인공 돈 없어서 헤어져 재벌가 남자와 사귀는 전 여친을 대학교 친구들과 있는 자리에서 다시 만남)
그런 내 등 뒤에다 대고 수진이가 말했다
“나도 우리 집처럼 돈 많은 남자 만나고 싶었어. 너무 서운하게 생각하지 말아줘.”
“괜찮아. 이미 지난 일이니까. 별로 신경 안 써.”
/중략/
더 이상 돈 때문에 고개도 제대로 들지 못했던 시절의 내가 아니다.
“그리고 지금은 내가 너희 부모님보다 돈이 많아.”
<미래투자 56화>
(주인공 돈 없어서 헤어져 재벌가 남자와 사귀는 전 여친을 대학교 친구들과 있는 자리에서 다시 만남)
택규와 함께 나가려는데, 누군가 내 팔을 붙잡았다. 고개를 돌려보니 선아였다.
“어떻게 된 거야?”
“뭐가?”
“저 돈 어디서 났어?”
난 택규를 가리켰다.
“내 친구가 돈이 많아.”
그리고 한마디 덧붙였다.
“난 더 많고.”
------
<금융천재 43화>
(주인공이 기자회견을 통해 정체를 밝히는 걸 지켜본 대학동기들과 전 여친 반응)
수진은 놀란 마음에 스마트폰을 들어 동기들 단토크방에 들어가 보았다.
-아 뭐야? 이진석이 왜 TV에 나와?
-나 방금 인터넷 검색 순위 보고 알았어.
-J&H가 진석이 회사였어? 이거 미친 새끼 아니야?
-J&H가 100% 투자 자본이라고 내가 진석이 앞에서 엄청 깠었는데….
친구들도 굉장히 당황한 게 보였다.
/중략/
“수진아? 백수진?”
“아, 응?”
“뭘 그렇게 열심히 보고 있어?”
“응. 뉴, 뉴스. 저거 기자회견 하고 있는 거.”
<미래투자 86화>
(주인공이 기자회견을 통해 정체를 밝히는 걸 지켜본 대학동기들과 전 여친 반응)
다른 강의실에서 강의를 듣던 김민영과 민경일은 충격에 휩싸였다.
“강진후가 CEO라고?”
“이게 말이 돼?”
“대체 재산이 얼마야?”
“한 20조? 30조?”
“그럼 진후가 우리나라 최고 부자 아니야?”
“이게 실화야?”
선아는 뉴스를 보며 입술을 살짝 깨물었다.
‘어째서 나한테 아무 말도 하지 않은 거지?’
방학 중 우연히 학교에서 마주쳤을 때 뭔가 달라졌다는 것을 느꼈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대체 자신이 모르는 사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만약 미리 알았다면…… 그랬다면…….
‘지금과는 뭔가 달라졌을까?’
------
이건 별 상관없는 내용인데...
<금융천재 32화>
(존예 외국계 로펌 여자 변호사 등장)
도도하고 차가운 인상의 소유자인 엘리스 리는 날씬한 몸매에 빈틈이 전혀 없어 보이는 검은 정장을 입고 나타났다. 키가 커서 그런지, 검은 스타킹을 입은 긴 기럭지가 특히 더 눈에 띄었다
“20대에 셰릴 로펌에 들어가고 저런 미모까지 가지는 건 너무 사기 아니냐?”
“시끄러워.”
<미래투자 36화>
(존예 외국계 금융사 여자 변호사 등장)
키는 약 170 초반, 얼굴은 성숙하면서도 귀여운 느낌이었다. 피부는 새하얗고 눈동자는 옅은 갈색이다.
머리는 짧은 갈색 숏커트, 흘러내린 앞머리가 가지런한 눈썹을 살짝 가렸다.
외모만 봐서는 어느 나라 사람인지 짐작이 되지 않는다. 일단 백인 같아 보이는데 한 가지 확실한 건 엄청난 미녀라는 것이다.
/중략/
변호사라기에 중후한 아저씨를 생각했는데 20대 미녀일 줄이야!
(셰릴 로펌 변호사 엘리스 리 VS 골든게이트 변호사 엘리 킴ㅋㅋㅋ 이쯤되면 작정하고 맥이는 거 아니냐???)
친구들끼리 조세피난처에 해외법인 만들고, 풋옵션 하고, 금감원이 냄새 맡고 조사하고, 번 돈으로 스타트업 투자하고, 기자회견으로 정체 밝히고, 돈 때문에 헤어진 전 여친이 있고, 그 여친에게 돈 자랑 하고.....
이런 소재는 아무나 가져다 써도 상관없음.
누가 먼저 썼다고 해서 그 소재 못 쓸 것도 아니고.
위에 비교해놓은 것도 하나씩만 떼놓고 보면 그냥 클리셰적인 것들이 대부분. 그런데 이것들이 합쳐져서 순차적으로 배열되어 있으니 문제.
일일이 비교하다 보니 급 현타 옴.
만약 문피아에서 별 다른 조치 없으면, 이 정도는 표절이 아니라는 거잖아.
그럼 망생이들이 문피아 매니지 작품 펼쳐놓고 따라 써도 나중에 별 말 없지 않겠음?
한줄요약:
ㅅㅂ 이거 정리하는데 6시간 넘게 걸렸다.
https://m.dcinside.com/board/tgijjdd/364643?recommend=1
출처 : 이토랜드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