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불멸의 내기
https://novel.munpia.com/198917
판타지배경 모험물에 성좌시스템 비슷한게 살짝 섞인 소설입니다.
과거 조아라에서 연재하던 패스파인더라는 소설과 비슷한 느낌입니다.
기본적으로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모험물인데 주인공과 일부 등장인물들만 시스템 능력을 쓸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성좌물과 달리 성좌의 개입은 거의 없으며 그냥 판타지 모험물이라고 봐도 됩니다.
문피아 무료작 중에서는 분량이 어느정도 있습니다.
마을을 습격한 도적들에게 가족과 마을사람들을 모두 잃은 어린 주인공입니다.
도적은 자신의 이름을 알려주며 만일 살아남으면 나중에 커서 복수하러 오라며 불타는 집안에 주인공을 남겨두고 떠납니다.
그리고 주인공은 어떤 성좌에게 선택 받아 능력을 얻고 튜토리얼 차원으로 이동됩니다.
죽은자를 그리워하는 주인공이라서 죽은자를 일으키는 특성을 얻습니다.
네크로맨서가 되는데 10살짜리 어린 주인공이라 일반적인 네크로맨서와는 마음가짐이 다르죠.
튜토리얼이 끝나고 다른 차원으로 넘어가는데 여기서부터 이제 본격적인 모험의 시작입니다.
주인공은 참가자라고 불리며, 다른 참가자가 근처에 있으면 서로를 알아볼 수 있습니다.
참가자끼리는 서로를 죽여야하며 대륙 여기저기에 참가자들이 있습니다.
모험을 하다보니 주인공이 정말 급속도로 강해져서 나중에는 수백, 수천의 언데드를 거느리고 다닙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자신이 네크로맨서라는 것을 숨기고 평범한 모험자행세를 하는 주인공입니다.
다툼을 싫어하는 어리고 순진한 주인공이 힘을 숨기고 귀여운 모습을 보여주는데
막상 주인공의 전투력을 알고 있는 일부 사람들은 주인공의 힘에 경악하는 갭이 있는 소설입니다.
2. 고인물 회귀자랑 탑 정복합니다
https://novel.munpia.com/199055
탑등반 성좌물입니다.
제목 그대로 회귀자가 주인공의 동료인데 인류의 희망은 주인공이라며 탑으로 끌려가기전에 주인공에게 이런저런 주의사항을 알려줍니다.
1회차 때 남자는 마법이라면서 초기장비를 지팡이로 골랐으나 마법의 재능이 없어서 지팡이를 사용하는 마법사(물리) 주인공이었습니다.
2회차에선 마법의 재능이 없으니 근접무기를 고르라는 회귀자의 말에 무기를 고를 때 잠깐 흔들렸으나 결국 근접무기를 선택합니다.
1~5층까지는 혼자 올라가야하고, 6층부터 다른 사람들과 합류합니다.
6층에서 회귀자와 다시 만난 주인공인데 일반적인 회귀물과 달리 자신이 아는 지식으로 떠먹여주는게 아니라 주인공을 강하게 키웁니다.
처음부터 너무 자신에게 의지하면 안된다면서 말이죠.
실제로 1회차에는 회귀자보다 주인공이 더 높은 층까지 올라갔었습니다.
흔한 회귀물과 달리 회귀자에게 선택받은 동료로 나오는 소설은 얼마 없죠.
이런 소설들의 공통점이 회귀자의 지식에 의존하지 않고 어디까지나 도움만 주면서 주인공이 스스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입니다.
이 소설도 마찬가지로 회귀자가 나오기는 하지만 재능있는 주인공의 활약이 눈에 띄는 소설입니다.
3. 아카데미물 속 천재 흑마법사가 되었다
https://novel.munpia.com/195344
완결되었습니다.
현대배경 이능력배틀 아카데미물에 작가와 편집자가 들어가는 착각계 소설입니다.
작가와 편집자의 캐미가 괜찮은 소설입니다.
적절하게 개그코드도 섞어넣고 아카데미물이라는 특성도 살리면서 소설의 설정과 스토리를 알고 있다는 점도 잘 활용하는 소설입니다.
작가는 원래 자신의 몸을 가지고 소설속으로 들어왔는데 이 세계에서는 신분증명도 안되는 무연고자라서 고생하면서 생활합니다.
편집자는 등장인물 중 한명의 몸에 빙의하는데 작가보다 늦게 들어왔습니다.
부자집 도련님으로 빙의한 편집자와 고생끝에 하녀로 취직한 작가가 결국은 재회하여 원래 세계로 돌아가기 위한 방법을 찾는 소설입니다.
작가의 권능으로 스마트폰을 통해 소설의 설정을 언제나 확인할 수 있으며
편집자의 권능으로 등장인물의 능력이나 각종 설정을 편집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편집을 하기 위해서는 포인트가 필요한데 소설의 메인 스토리를 따라가다보면 자연스럽게 도전과제가 클리어 되고 포인트를 얻는 방식입니다.
설정을 미리 알고 있다는 점과 포인트가 허락하는 한도에서 어느정도 설정을 편집할 수 있다는 점을 활용하여
적에게 넘어가는 유물을 미리 탈취하거나 주인공 일행에게 닥치는 위기를 넘기는데 도움을 주거나 하는데
수수께끼의 강자인척 제3의 신분을 만들어 활동하는 착각계 요소도 있습니다.
이후 전개가 기대되는 소설이었으나 유료화를 하기에는 성적이 안 좋다며 조기완결 공지를 내고는 50화로 완결된 소설입니다.
이것저것 벌려둔게 엄청 많은데 지금 스토리로 어떻게 완결을 낼까 오히려 궁금해졌는데 생각보다 깔끔한편이었습니다.
4. 양아치가 조상을 수집함
https://novel.munpia.com/200197
현대배경 이능력배틀 아카데미물 게임에 금발 태닝 양아치의 몸으로 빙의하는 소설입니다.
3번 소설 같은 경우 이능력배틀물이지만 마법 비중이 좀 컸는데 이쪽은 완전히 기발한 설정입니다.
선조의 힘을 빌려 여러가지 능력을 사용하는 이능력배틀물인데 제사를 지내고 공양을 하며 조상혼을 모시고 혼고리라는 팔찌를 통해 조상혼과 함께 생활하는 배경입니다.
각성자들은 상주라고 불리며 유서깊은 집안일 수록 조상혼의 능력이 강합니다.
족보없는 집안에서는 족보를 사서 다른 집안의 조상혼을 모시기도 하고, 무연고 떠돌이 영혼을 모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입학식이 끝나고 배치고사 시험장에서는 제사를 지내 등급을 나누고 반배정을 하는데 종교별로 시험장이 나뉘어집니다.
원작을 알고 있는 주인공은 그나마 익숙한 유교식 제사를 선택하는데 상대평가이다보니 경쟁률이 떨어지는 유교를 선택한 것이기도 하죠.
대충 이런 분위기의 시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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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향을 마치고 절을 두 번. 모든 동작에서 절제된 공경이 묻어 나오고 있었다.
"역시 신수아. 고령 그룹 최고 기대주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아"
"빈 잔에 술을 따르는데 아무 소리도 나지 않는다고...?"
조용히 신수아의 제사를 지켜보던 학생들 사이에서 차례차례 감탄이 터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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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원작에서는 안나오던 엑스트라 금발 태닝 양아치 김태양의 몸에 빙의하는데
외모 때문에 선입견을 가지는 사람도 많고 소설 전체에 걸쳐서 이것을 살린 개그요소가 등장합니다.
3번 소설이 착각계 요소를 살린 코믹물이라면 이 소설은 설정을 활용한 코믹물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둘 다 코드에 맞았습니다.
5. 체육고 영재로 회귀했다
https://novel.munpia.com/196886
시스템이 없는 현대배경 스포츠 회귀물입니다.
만년4등으로 메달 없이 은퇴한 운동선수인 주인공이 과거로 회귀합니다.
체육고 입학을 앞둔 시점인데 20년의 운동경험과 젊은 육체를 통해 고교수준에서는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종목은 근대 5종으로 수영, 펜싱, 승마, 육상, 사격입니다.
한가지 종목이 아니다보니 소설분량뽑기도 좋고 주인공과 등장인물들이 특기로 가지는 종목과 약점으로 가지는 종목을 적절하게 묘사할 수도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1회차 때는 그저그런 선수로써 고교생활을 보낸 주인공이 2회차에서는 압도적인 능력을 보여주는 대리만족 사이다물입니다.
그러면서 1회차 때는 그다지 접점이 없었던 인물들과 엮이기도 하는데 진짜 천재를 마주하고는 자신은 천재가 아니라는 것을 다시 깨닫게 되고
고교수준에서는 통하지만 나중에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며 끊임없이 단련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주인공이 몰랐던 재능들도 차츰 개화하게 되는데 흔히 이런 회귀물의 허점인 1회차 때는 그렇게 오랜세월동안 발전이 없었는데
회귀 후에 발전하는 모습을 어떻게 납득시킬 것인가라는 문제를 이 소설은 1회차 때는 그다지 접점이 없었던 인물로부터 얻는 깨달음
그리고 스포츠에서 빠질 수 없는 서로의 벽을 깨주는 우수한 라이벌로 독자를 납득시킵니다.
일반적인 회귀물에서 보통 시스템이나 아이템 등으로 2회차에 강해지는 이유를 내세우는 것과는 다른 모습이죠.
또한 요즘 독자들이 원하는 승승장구하는 주인공을 보며 대리만족하는 소설에 적합하게 주인공은 항상 뛰어난 모습을 보여줍니다.
주인공의 운동능력에 대해서는 고구마요소가 없죠.
반면 스포츠물의 핵심인 경쟁으로 인한 긴장감은 다른 등장인물들을 통해 충분히 묘사합니다.
개인전만 있는 것이 아니라 단체전도 있고, 주인공과 가깝게 지내는 조연들도 독자 입장에서는 우리편이라는 인식이니 주인공은 사이다만 보여주지만 긴장감은 유지할 수 있는 것이죠.
이후 등장할 강력한 라이벌에 대한 떡밥도 충분히 던져둔 상태이지만 한동안은 주인공이 승승장구하는 모습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에 읽은 소설 중에서는 5번 '체육고 영재로 회귀했다'가 가장 재미있었습니다.
3번 '아카데미물 속 천재 흑마법사가 되었다'도 개인적으로 괜찮았는데 조기완결은 아쉽네요.
4번 '양아치가 조상을 수집함'도 전체적인 분위기나 개그코드가 저랑 맞는 편이고 이후 전개도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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