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읽은 소설들 #33(문피아)

1. 게임 속 대장군이 되었다
https://novel.munpia.com/184932

현대인이 게임세계로 들어가는 배경입니다.

무료인데 현재 150화 가까이 연재된 상태로 분량이 꽤 많습니다.

이 세계에서는 신의 역좌라는 것이 있어서 세계의 강자들을 순위표로 보여주는 돌이 있습니다.
모험가길드에서는 그 내용을 공유하고 있죠.

초반에 만나는 강적이 역의 91좌 강격의 길라라는 산적두목입니다.
보통 역좌에 오른 인물은 장군이 많은데 특이하게 산적두목이죠.

100명의 역좌가 있는데 역의 1좌가 세계최강은 아닙니다.
그 위로 더 높은 등급들이 있죠.
역좌, 강좌, 월좌, 신좌 순서입니다.

4개의 대륙으로 나뉘어져있는데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주인공은 다른 대륙의 침공에 대비하여 힘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대륙통일을 해야합니다.
다만 초반에는 전략게임 느낌이 나는데 대장군이 되었다라는 제목과 달리 40~50화정도까지 대장군 다운 전투는 거의 없고 상회를 키우면서 그냥 흔한 이세계 하렘물 느낌이 납니다.

그래서인지 중간에 23화부터 67화까지 하루만에 연참을 하는 작가입니다.
저는 분량이 꽤 많이 쌓인 상태에서 읽었기 때문에 연참인줄 몰랐는데 전쟁소설인데 전쟁이 나오지 않아 전쟁이 나오는 부분까지 진행했다는 작가의 말을 보고 연재날짜를 보니 엄청난 연참을 했더군요.

이후에도 가끔 연참을 하는데 분량이 상당하고 지금도 성실연재를 하는 것이 마음에 드네요.




2. 전략게임 속 엑스트라

https://novel.munpia.com/183740

현대인이 게임세계로 들어가는 배경입니다.

위의 소설과 달리 꿈도 희망도 없는 전략게임의 일개유닛입니다.
그것도 설정상 평생 군복무를 해야하는 상황이죠.

다만 이세계 하렘물 같은 느낌의 게임 속 대장군과 달리 이쪽은 일편단심 로맨스입니다.
모든 귀족가문은 자식 중 한명을 군에 보내야 한다는 법이 있는 나라인데 서자인 주인공은 애초부터 희생양으로 자랐기 때문에 가문의 사람들과는 사이가 매우 안 좋습니다.

그렇게 군복무를 하던 중 소드마스터와 함께 전투를 벌이게 되는데 위기에 처한 소드마스터를 주인공이 구해줍니다.
구해준다고해도 적을 죽이고 구하는게 아니라 그냥 위험한 순간을 한번 넘기게 해주고 마무리는 소드마스터가 직접하죠.

생명을 구해준 보답을 해주겠다는 소드마스터에게 주인공이 원한 것은 종자로 거둬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어차피 평생 군인으로 살아야하니까 돈은 필요 없고 강해지고 싶다는 것이죠.

그리고 그 소드마스터는 여자입니다.
종자로 거둬주지는 않았지만 부관으로 임명하고 함께 전투를 치르면서 점점 사이가 가까워지는 두사람이 이 소설의 주인공과 히로인입니다.

참고로 이 게임에서 소드마스터는 상당히 흔한편입니다.
소드마스터만으로 이루어진 부대유닛도 있을 정도이죠.
그랜드마스터는 정말 보기 드물지만 소드마스터는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3. 개꿀! 저주받은 고양이 시점
https://novel.munpia.com/188069

현대배경인데 고양이가 된 주인공입니다.

원래는 '재벌집 장녀의 고양이가 되었다.'라는 제목이었는데 오늘보니 제목을 바꿨더군요.
개인적으로 예전 제목이 더 괜찮았습니다.

죽은 영혼들이 염라대왕의 판결에 따라 동물로 다시 태어나는 형벌을 받는데 주인공은 8번을 동물로 태어나야한다는 판결을 받습니다.
그리고 주인공의 8번째 생은 고양이입니다.

오래된 슈퍼마켓 옆에 딸린 천막창고에서 지내던 주인공인데 어느날 그 앞을 지나가던 재벌가 장녀의 차가 튀어나온 새끼고양이들 때문에 멈춰섭니다.
그리고는 흥미를 가진 재벌가 장녀가 주인공을 데려가서 키웁니다.

모든 동물이 형벌을 받는 동물은 아니지만 형벌을 받고있는 동물들끼리는 서로를 알아봅니다.
동물의 본능을 따르면서도 인간의 지성도 함께 가지고 있죠.

주인공을 데려간 재벌가 장녀의 집에서도 지나가던 참새 중 한마리가 주인공을 알아보고 서로 정보를 나눕니다.
참고로 형벌을 받는 동물들끼리 직접 생을 끝내주는 것은 어뷰징에 해당하기 때문에 금지되어있습니다.

처음에는 고양이 한마리만 키우던 집인데 점점 식구도 늘어나고 그냥 동물들뿐만 아니라 악귀나 차사, 염라대왕 등 다양한 등장인물들이 나옵니다.
참고로 주인공을 키우는 재벌가 장녀는 주인공의 새끼도 보고 싶어하기 때문에 중성화수술은 시키지 않습니다.
그리고 주인공의 반려를 구하기 위해 근처 펫샵으로 가는데...




4. 핵 앤 슬래시 헌터
https://novel.munpia.com/178413

현대배경 헌터물입니다.

흔한 주인공 혼자 게임능력을 얻는 헌터물입니다.
다른 소설에 비해 특출날 것도 없고 매우 재미있지도 않고 그냥 양산형 느낌입니다.




5. 명사수 알렌
https://novel.munpia.com/185800

판타지 배경 용병물입니다.

호리호리한 체격이라 근접무기를 사용한 전투가 약한 주인공인데 우연히 부상당한 사냥꾼 대신 활을 쏘게 되면서 자신의 재능을 깨닫습니다.
과거의 기억을 잃었다는 설정인데 과거 활을 배운 적 있는 것 같다고 합니다.

참고로 주인공의 외모는 엘프 같은 느낌이고, 식성도 고기보다 야채를 더 좋아합니다.
그래서 요정의 혼혈이 아니냐는 말도 듣는 주인공인데 과거 요정과 직접 대화를 나눴다는 상점주인 말로는 요정은 혼혈이 태어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주인공의 정체는 아직 베일에 가려져있지만 작가가 계속 저쪽으로 떡밥을 던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주인공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다른 등장인물들을 좀 바보처럼 묘사하는 장면이 가끔 나오기는 하지만 대체로 양산형보다는 좀 더 신경써서 쓰는 느낌이 드는 소설입니다.
아직 분량이 적은 것이 단점입니다.




이번에 읽은 소설 중에서는 3번 '개꿀! 저주받은 고양이 시점'이 가장 재미있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5번 '명사수 알렌'이 괜찮은편이었구요.





출처 : 이토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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