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피아]오랫만에 적어보는 문피아 무료 작품 리뷰 10선(1~10위편) 完

드디어 최후에 도착했습니다. 딱 3일 걸렷네요. 
여러분, 베스트 순위는 27일 오후 10시 기준이고, 20화까지 보고 쓰는 개취평입니다. 물어보시는 분들이 자꾸 생기시더라구요.


1~2점:완전 초보 글 써본적 없음, 3~4점:글을 쓰기 시작한 초보작가, 5~6점:평작 혹은 범작, 
 7~8점:우수한 작품 ,9~점:취향에 스트라이크! 대단함!  *개인적 기준*


10위,NPC로 각성한 헌터(작가:np씨) 총 화 개인 기준 4.6
장르:현대판타지
내용:양산형 헌터물 소재에 주인공이 게임에서 나오는 NPC직업들, 역할들을 할 수 있게 되면서 이야기가 벌어집니다. 양판소에서는 헌터가 마치 인생역전의 한발, 출세직이라는 것 외에는 필요가 없는 직종아닌가요.
본래 현대 사회라면 쓸모없는 일인데, 전투는 해야겠고, 전투하면 소비만 하고 돈은 안되니 몬스터로 돈버는 것에 태클을 걸면 안되겠죠.어쨌든 희귀한 직종, 직업으로 인해 별로 노력하지 않고서 부와 명예, 권력이 굴러들어오는 겁니다.
하다못해 직업과 관련된 복선이나 이야기로써의 완성도, 작가의 연출력, 묘사, 대화 ,캐릭터까지 필요없이 그냥 대리만족적 요소만 왕창 들어간 양판소 설명... 끝.


9위,천만번 환생한 공작가 망나니(작가:멍멍킴) 총 화 개인 기준 3.4
장르:퓨전판타지
내용:천만번이나 다양한 세계, 다른 사람의 몸을 로그아웃으로 갈아타는 능력이 있는 주인공이 공작가 망나니에 들어갔는데 로그아웃이 안됩니다. 
음...그토록 많이 말한 수준 이하. 책으로 나왔으면 그냥 장작입니다. 나무야 미안해...


8위,막장 악역이 되다(작가:크레도) 총 30화 개인 기준 6.8
장르:현대판타지
내용:소설 속에 나오는 재벌 악역으로 빙의한 주인공, 하필이면 이 악역은 주인공 각성의 제물이라 빼도박도 못하는데...
소설 속 엑스트라나 망나니처럼 빙의하는 작품인데요. 글을 못쓰는 건 아닌데, 딱히 주목할만한 점이 없습니다. 설정은 이렇고 저렇다 빙의자가 다 말해주니까요.
확실하게 재밌다는 아니어도 완결작이 있는 작가여서 초보들이 저지르는 실수는 별로 없습니다, 다만 작가로써 글의 스타일은 썩 마음에 안듭니다. 
장점은 독자들이 원하고 관심있는 전개와 스토리를 쓰고 구상할 수 있다는 것, 단점은 주인공 띄워주기가 아주 태양급입니다. 그야말로 이 작품 내에서는 빛빛이죠.


7위,나 혼자 블리츠볼 피쳐(작가:착한소) 총 43화 개인 기준 6.5
장르:현대판타지
내용:은퇴를 앞둔 퇴물 투수가 에이스메이커 프로젝트를 만나 과거로 회귀합니다. 왜냐하면 주인공은 과거에 부상을 당했던 에이스였기 때문이지요.
전적으로 무난한 야구 회귀물. 연출이나 작가의 글솜씨도 평균적입니다.
시스템도 나오고, 주인공도 인성 박혀있고, 성공 가도를 달리는데...반면,가벼운 스타일이 아닙니다. 그야말로 평탄한 느낌으로 쭉쭉 읽을 수는 있어도 무척 좋다라고 할 수 없는 게, 아마 유머겠죠.
마운드의 짐승과 홈플레이트의 빌런처럼 사실은 야구 잘하는 것만 보고 싶어하는 게 아닐 요즘 야구물들은 반쯤은 개그물 속성도 갖고 있습니다. 
타 종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정적인 스포츠이기도 하고, 농담 끼워넣기도 좋죠. 축구도 그렇고 농구물도 그렇지만, 그래도 경기에 집중하는 속성이 강하죠. 대신 야구는 피지컬이 완성되면 딱!쳐서 맞추는 심리전 요소가 강하기 때문일 겁니다.
그래서 투수와 타자 사이에서 혹은 포수 사이에서 화려한 기술과 눈속임은 투수만 쓰죠. 어떻게 보면 야구 회귀물 초창기 스타일입니다. 특별히 주목할만한 특성, 개성이 없다면 무난하게 볼만한 야구물일 겁니다.

6위,회귀해서 레벨업(작가:김강현) 총 34화 개인 기준 6.5
장르:현대판타지
내용:던전과 괴물이 나타난 세상, 주인공은 동료들에게 배신당하고 과거로 회귀합니다. 회귀 복수물의 플롯을 그대로 따르는 작품.
프로 작가가 써낸 무난한 회귀물이라고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정말 판에 박힌 장르지만 능숙하게 고대로 쓰면 어떨가 싶었는데 이 작품이 그러네요ㅋㅋㅋ
딱히 크게 거슬린다는 부분없이 적당한 독자수를 모은 다음 깔끔하게 쭉 가다가 적당한 시점에서 완결낼 구상이 보이네요. 복수물의 플롯은 복수를 달성하는 순간 완결날테니까요.
이 작가 특성이 특별히 어디가 장점은 아닌데 안정적이고 평균적인 퀼리티로 쭉 쓴다는 점에 있습니다. 마치 디다트의 하휘호환을 보는 듯한..물론 스타일은 다르지만요. 저는 이미 이 작가 스타일로는 만족할 수 없는 고인물이라..패스.

5위,역대급 먼치킨 힐러의 탄생(작가:꾸찌꾸찌) 총 27화 개인 기준 6.3
장르:현대판타지
내용:던전 세상에서 짐꾼 노릇으로 막노동을 하던 주인공이 큐브라는 아이템 덕분에 힐러가 되어서 귀족층으로 올라선다는 이야기.
안정적이네요. 소재는 흔한거지만, 연출 능력도 평타, 묘사도 평타, 캐릭터도 평타, 평타적으로 재밌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저 같은 고인물 입장에서야 볼 거 없을 때 슥슥 읽을 정도지만 이정도 퀼리티면 괜찮다고 봅니다.
작가가 자질구레한 것 안붙이고 뻔뻔하게 쓰거든요. 힐러 주인공이 돈 벌고, 싸움에도 참가하는 내용이지만 그야말로 편안-무난-안정의 평타 3종셋입니다.   

4위,악당의 리턴(작가:강산) 총 39화 개인 기준 6.0
장르:현대판타지
내용:재벌 회장에게 통수맞고 재판받아 중국에서 죽음을 맞은 주인공이 회귀합니다. 전작이 대체역사물이었고, 이번에도 1인칭이네요. 그래도 나름 완결작은 낸 덕인가 실력이 좀 늘은 듯 합니다.
전작은 시점과 감정을 시도 때도 없이 날려대서 초보자가 내키는대로 쓰는 듯이 불안정했거든요. 독백도 이상하게 했구요. 연출이나 구상은 괜찮게 했는데 그부분이 장벽이 좀 컸습니다.
어쨌든 전작부터 확립된 스타일이 현재작에서도 여전히 나오는군요. 전반적으로 아재향과 주인공 스스로 다짐하는 듯한 독백 대사고, 대강 분위기는 느와르입니다. 재밌냐 물어본다면? 전개 정도는 괜찮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글의 스타일이랑 저랑 안맞아요. 재밌게 보실 분들은 있을 정도로 일정 기준은 넘지만, 전 아닙니다.

3위,꿈 속에서 무한각성(작가:해무극) 총 24화 개인 기준 7.0
장르:현대판타지
내용:헌터들은 능력을 얻기 전에 각성몽이라는 것을 꾼다고 합니다. 주인공은 그 각성몽을 무한히 반복하는 상황이죠. 그리고 강해집니다.
전반적으로 호흡이 느리고, 작가가 설정을 작중 내에서 그럴듯하게 녹여내어 설명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연출과 묘사도 괜찮은 편이고, 전개도 안정적이나 주인공의 독백이 살짝 떠벌이 스타일이라 실소짓게 만듭니다.
즉, 주인공 캐릭터에서 나오는 유머와 캐릭터들 스토리 내에서 이루는 역할을 어울리게 썼습니다. 장르 소설로써의 장점이 그렇기 때문에 술술 재밌게 읽을 수 있죠. 
개인적으로 진짜 종이 한장 차이로 장르 평균 위쪽에 있는 소설이라고 느낍니다. 여기서 더 높이 가려면 아마 다른 부분들을 보강해야 될 필요가 있을 겁니다.


2위,전설스킬로 인생역전(작가:예성) 총 31화 개인 기준 7.4
장르:현대판타지
내용:세상에 던전이 나타나고 게임 시스템을 얻고, 헌터물의 설정 그대로입니다. 주인공은 길잡이로 안내인 역할을 맡았는데 전설 스킬을 얻어 대박치게 됩니다.
이 작품이 제 기준으로는 현판 중에서 정말 건조하고 담담하게 쓴 소설입니다. 묘사는 구구절절 길지 않고, 어느새인가 슥, 받아들이게 만들죠. 그러면서 대화가 어색하지 않아서 상상력의 여지를 자극할 수 있는 글입니다.
다만, 플롯 구조나 사용한 소재들이 너무 뻔하고 정직하게 사용되기에 잘쓰는 것은 맞지만, 아주 좋다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문장이 짧고 모바일로 보기에 편한 연출을 쓰고 있습니다. 
이런 사람이 옛날 작가 중에서는 서효원 작가 같은 사람이고, 요즘은 디다트 같은 스타일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과한 것보다 덜한 게 낫다고 말할 때 아마 이런 연출일 겁니다.
제 입장에서 이 작품은 최소 뼈대만 해놓은 거라 생동감을 더하기 위해 몇 줄 더 추가했으면 좋겠다 싶지만요.

1위,환생표사(작가:신갈나무) 총 39화 개인 기준 8.8
장르:무협
내용:절름발이 쟁자수 주인공이 표물 호송을 하다가 의문의 습격을 당해 죽고,대천룡표국의 4남으로 환생하게 됩니다. 신분 역전이 일어나는 뻔한 환생물이죠.
다시 태어났다기 보다 거의 다자란 놈이 사고를 당해 빙의한 것에 가깝죠. 제 기준치에서 가장 확고하게 취향을 저격하는 작품입니다.
캐릭터, 연출, 대사, 설정을 풀어놓는 방법, 이야깃거리, 복선...플롯과 소재를 누가 다루느냐에 따라 극명하게 차이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소재와 플롯은 어제도 있었고, 내일도 나올 그런 겁니다.
그렇지만 작가의 역량이, 연출이 중심축에 놓인 채로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이끌어 나가고, 몰입감을 깨지 않죠. 좋은 소재, 아이디어는 결국 작가의 능력 중에 일부라는 걸 보여준다고 할 수 있겠네요.
제가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 기준에 딱 맞는 작품입니다. 제목 때문에, 일부러 문피아 1위라 손을 안댔는데 제목 어그로 무셔... 제가 무협을 좋아했다면 아마 더 높게 줬을 겁니다.

기대를 버리지 않게 하는군요. 앞선 편은 건질게 몇개 안됐는데 상위권은 퀼리티가...
오늘까지 해서 무료베스트작 10선 시리즈 최종 100작품은 끝났습니다.
또 존버할 겁니다. 아님 다른 플랫폼 리뷰를 이 포맷으로 가도 괜찮겠네요. 물론 일단 무료작만 ㅋㅋㅋ



출처 : 이토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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